한국축구가 워낙 특수성이 있어서.. 유럽감독 이해하는데 시간 다 갑니다.
역대 최고 뻥축구가 아드보가트, 베어백 네델란드출신입니다.
히딩크도 결국엔 전부 뛰는 체력축구였고..
유럽감독 와 봐야 유럽 기술축구 접목시킨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 타이밍에 언제 와서 언제 배우고..
결국 국내파 감독이 적절한데..
여기서 허정무 얘기하면 막연히 싫단 사람 있는데..
허정무감독은 경기 내용적으로 항상 좋았고.. 실점도 많긴 하지만..
멤버가 좋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실제적으로 월드컵에서 내용적으로 가장 만족스런게
허정무의 남아공월드컵이라..
허정무가 감독할 때.. 선수들이 시건방떤 적이 없고 조용했습니다.
최강희같이 눈알 부라리기 보다.. 선수에게 핀잔주는 리더쉽도 아니고..
나긋나긋.. 어린 해외파도 무난히 녹아들 수 있는 리더쉽입니다.
슈틀리케는 초반 선전하긴 했지만..
경기할 때마다 다른 팀인 것처럼 매경기 선수를 왕창 바꾸는거 보고..
요상하다 했는데..
여기서 이기니까 좋다고 못 알아먹대..
선수 들고나고가 많으니.. 이란처럼 조직력이 잘 짜여진 팀에서는 속수무책이고..
시리아, 우즈벡, 중국같은 팀에게도 압도적으로 못 이기는겁니다.
카타르한테 홈에서 역전한 경우도.. 첨 봤네요.. 홈에서 그렇게 고전하는거..
우즈벡 이겼다고 경질설 잠잠했는데..
이게 우리 팬과 협회 수준입니다.
바꾸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허정무감독이라면.. 슈틀리케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