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년 당시 기자는 스페인 특파원으로 나가있었다. 우연치 않게 라모스 감독과 친분이 있는 스페인태권도 고위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라모스 감독은 스페인 태권도를 이끄는 한국인 회장과 친분이 있었고, 한국 축구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라모스 감독의 말은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실제로 그가 한국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뻔한 순간이 있었다. 바로 지난 2014년 9월,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협회의 미팅 리스트에 라모스 감독이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과 먼저 진전된 협상을 진행한 협회는 체류 장소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 다음으로 만난 슈틸리케 감독과 모든 면에서 공감을 끌어냈다.
홍명보 사퇴 후 원투펀치에서 후안데 라모스 감독 관련 언급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유가 드러난 듯 갑자기 라모스 감독 언급해서 설마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