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형성된 4백라인이
첫 경기라는 부담과
한골차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수비라인이 전진하지 못하고 뒷걸음치다보니
공수간격이 길어 지고,이에따라
미들필더들이 커버해야 할 지역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오만이 침투할 공간이 만들어 지죠.
그러나 오늘 사실 필요했던 건
최종 수비라인의 전진으로 공수간격을 좁혀
콤팩트한 게임을 계속했어야만 했다고 보입니다.
이 때 경험많은 선수가 4백에 한명이라도 있어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미들필더들의 과부하를 덜어 줬다면
후반의 후반같은 위기는 오지 않았을걸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극적인 수비야말로 체력을 방전시키는 주 원인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체력을 위해 로테이션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수비 전술적으로 4백들 가운데 한명만이라도 전진하여
침투하는 상대선수를 전진압박한다면 체력도 아끼고 공수간격도 좁힐 수 있다고 봅니다.
2002 월드컵을 보면 히딩크 감독이 쫄아서 후방에 쳐져 있는 수비진들에게
전진하라고 손짓하는 광경 많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