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할꺼면 최종예선 시작전
늦어도 초장에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환점 다 돌고 끝나가는마당에
감독교체는 아슬아슬하게 2위 버티는 지금 시점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포기하겠다는거랑 같다고 봐요.
3경기 남은 상태에서
그중에 2경기가 원정인데
클럽처럼 매일 호흡맞추고 훈련하는게 아니고
A매치 몇일전 소집해서 맞춰보는게 전부인 국가대표팀에서는
3경기 가지고 뭘 보여주긴 힘들죠.
중국 리피 예를 드시는분이 있을까봐 적습니다만
리피는 한국전 딱 하나 승리했고
부임 첫경기 카타르전 홈에서 무득점 무승부
오늘 이란 원정 패배했습니다.
중국이야 최종예선 절반이상 시원하게 말아먹었고
잘해야 PO행이니 그거 아니면 다음본선 준비해야하는
사실상 직행은 불가능해진 부담없는 입장이라 교체가 가능했던거구요.
우리랑은 상황 자체가 달랐죠.
물론 우리나라 전례가 있긴 합니다.
2014 월드컵 예선때 3차예선 마지막경기 남기고 조광래 짤랐지만
최종예선 진출한 사례요.
하지만 그건 그래도 전력차가 있는 3차예선이니 가능했던거고
3차에서 최종예선가는것과
최종예선에서 본선가는건 다르죠.
본선 진출 하고 바꾸자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경질은 아니고 본인 스스로 최종예선만 하기로 못박은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최강희 후임으로 감독한 홍명보가 딱 그런 케이스였죠.
클럽처럼 메일같이 맞춰보고 하는게 아닌이상
1년으로 전술 익히고 맞추는건 부족합니다.
말이 1년이지 소집기간 다 합치면 반년 안될겁니다.
히딩크도 2년 약간 안되는 기간이긴 합니다만
히딩크때는 월드컵 개최라는 명분으로 K리그가 희생해줘서
장기합숙 했던것도 있었죠.
최종예선의 끝물인만큼
본선을 못가면 그때는 경질이 답인거고
본선을 가면 슈틸리케호로 결론을 보는거수밖에 없어요.
본선 가건 못가건 여기까지 온 이상 결론나는걸 지켜보는수밖에 없습니다.
본선 포기할꺼면 몰라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