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얘기하는 감독의 전술이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전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면이 크다"
"지금 같이 경기하면 감독이 누가와도 문제는 많이 생긴다"
"지금까지 주장으로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얘기를 많이 해줬지만 이번 2연전을 통해 선수들 스스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감독이 잘못이라기 보다 볼 관리를 못하고 자주 빼앗기는 모습은 대표팀 수준에 맞지 않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감독이 아무리 전술을 잘 짠다고 해도 선수가 이행을 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9년간 태극마크를 달 동안 감독님이 5차례 바뀌었다. 책임은 감독님들이 지지만 선수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선수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부분을 보고 혼자 박수 쳤습니다.
통렬한 반성이 없이는 이런 자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특히나 졸전의 책임을 감독에게 돌리는 쉬운 방법을 쓰지않고 우리 스스로의 문제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전술 전술하지만 뛰고 또 뛰고 패스의 길을 보고 압박을 가하고 좋은 위치에서 기술적인 슈팅하고 골넣는건 결국 선수의 몫 아니겠습니까?
감독의 전술은 선수들의 경기에 대한 욕심 그 이후의 문제일텐데 기성용은 대한민국 주장답게 현 상황을 누구보다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는듯하네요.
국대 주장 참 잘뽑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