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7-04-17 20:44
[펌글] AFC투비즈 스카우터 曰 "왜 자꾸 기본기의 부족이라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건가?
 글쓴이 : 싸커보이
조회 : 3,240  

작년 종영됐던 청춘FC 프로그램의 모티브를 제공한 사람이 바로 심찬구씨입니다.이 분이 벨기에 프로

축구 주필러 2부 리그의 AFC투비즈라는 팀을 운영하는 구단주로 계신 분이더군요.

 

이 투비즈의 스카우터(필립 티스)가 최근 3년간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좋은 소질의 유망주들을 찾는 중


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 역시도 한국 선수들의 문제점을 기술/기본기의 부족이라는 관점으로 진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몇 달전에 올렸던 글의 내용(이탈리아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셨던 이윤철씨의 경험담 참조)과 일맥상통

하네요.아래에 링크된 주소로 들어가시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_c21_/bbs_nsread?grpid=Jnt6&fldid=Ha6&contentval=01cWX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386417&searchlist_uri=%2F_c21_%2Fmember_article_cafesearch&search_ctx=VnKaQtKZsJZB2Q6rEnyTQNJLYJ1BLByrXH6apwnmUgOr4FhbVikJ11JkHh.JvK4DNR5wDx1kh.u2mBDU3-PZrdtF7XRfC9Xp2DUvt.CsdxK5mqgbNZtpbfYQ1sHG7k8mxgavHYxLb.nwczTxkWxQXT-xtQDxOhxu6qGE_MNT8WJ5pQuTcDZTWMvY-DQH4rLL5Tt6TsF9rteTR8n7mhNDHolrZhiN75in

 

아울러 필립 티스가 진단한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들과 자신이 느낀 여러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아래

링크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해당 기사들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45000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44999

 

위에 언급된 기사의 주인공인 필립 티스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대한 여러 축구인들의 언급을 대충

모아봤습니다.

 

1.거스 히딩크(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前감독)

 

"한국 선수들의 진짜 문제점은 결코 기술에 있지 않다.테크닉은 이 정도면 충분히 우수하다.진정한 단점은 외려

체력에 있다.잘 뛴다고? 그래.뛰긴 잘 뛴다.딱 후반 20분까지만.그 지점을 넘어가면 급격한 체력적 저하를 보이

면서 조직이 붕괴된다."

 

2.이케다 세이고(대한민국 축구 U-23 대표팀 前피지컬 트레이너)

 

"한국 선수들의 축구에 대한 소질은 매우 탁월하다.문제는 주체적 사고력의 부재에 있다.어릴 적부터 오직 지도

자들이 시키는 대로만 해왔기 때문이다."

 

3.렌조 울리비에리(이탈리아 유/청소년 축구의 대부) 

 

"한국의 어린 선수들을 보고 정말 놀랐다.그들은 신체적으로도 훌륭하고 기술적으로는 이탈리아의 유/청소년들

보다 더 우수하다.다만 경기장에서 지나치게 얌전하고 플레이의 창의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4.필립 티스(AFC 투비즈 스카우터)

 

"한국 선수들의 기술은 상당히 뛰어나다.거기에다 스피디하고 양발에도 모두 능숙하다.도대체 왜 기본기가 부족

하다는 차원으로 자꾸 접근하는지 모르겠다.대신 체격/전술적 부분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생각하는 플레이

를 할 줄 알아야 한다."

 

5.김태륭(KBS 축구 해설 위원)

 

"우리 선수들은 볼은 잘 다룬다.그러나 축구를 못한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가 있어야만 한국 축구가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한국 선수들은 공과

본인만의 '양자적(兩者的)' 관계에선 누구 못잖게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지만 공과 나와 상대라는 '3자' 구도

가 만들어지면 비로소 문제를 드러낸다.자신이 지닌 개인적 능력(기술/체력/스피드)을 어느 타이밍에 어떤 방식

으로 활용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6.이청용(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선수)

 

"EPL에 처음 갔을 때 가장 의외였던 게 현지 선수들이 공을 다루는 모습이었다.'저게 축구 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기술이 형편없는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외려 FC서울 시절의 동료들이 그런 부분에선 훨씬 정교했으니까.그런데 막

상 실전 경기에 들어가면 그 투박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게 쉽지 않았다.체격/체력적 격차가 생각보다 컸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났다."

 

7.이산(KBS 인간 극장의 주인공으로 다들 아실 겁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선수로서는 그리 성공적이지는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잉글랜드를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거기서 2군 선수들과 간단한 볼 돌리기 훈련을 하는데 정말 놀라서

빠질 뻔했다.우리 선수들의 발재간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압박이 들어오자 발목 스냅만

으로 볼의 방향을 툭툭 바꾸는 플레이가 특히 압권이었다.잉글랜드에서도 그런 친구들은 많지 않았다.

 

근데 이 선수들은 2군이란 말이다.그렇다면 대체 1군 선수들은 어느 정도란 말인가? 내가 이 친구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정말 눈앞이 캄캄해졌다."

 

제가 이전에 올렸던 글에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이탈리아에선 어린 선수들에게 우리처럼 하루종일 볼을 가지고  

기본기 훈련만 하는 것따윈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11명 전원이 함께 움직이며 어떻게 패스하고 수비할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 개념/이해도 향상에 더 중점을 두더란

것이죠.

 

아들을 외국에 축구 유학보낸 한 학부모가 놀랐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선 애들이 기본기 훈련을 할 때 볼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다뤄야만 하는지까지 아주 세세하게 지도를 한

반면 페인에선 그렇질 않았다는 겁니다.그냥 실전에 투입해 스스로 기술을 익히게 하고는 거기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냉정히 잘라내버렸단 거죠.

 

사정이 이와 같기에 볼 자체를 다루는 기술은 외려 우리 유/청소년들이 섬세했던 것도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물론 한국 선수들의 기술적 재능이 테크니컬한 축구로 유명한 라틴계(브라질/아르헨티나/스페인..)의 레벨과 대등

하다고 볼 순 없습니다.그러나 세계 무대에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향하는 성적(조별 리그 통과)을 거두는 것에는

우리 선수들의 테크닉이 걸림돌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우리는 도대체 이렇게 괜찮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의 기술이 왜 정작 실전에서는 100%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인지에 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 훈련은 저토록 자세하여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정도로 만들어놨으면서 11명이 함께 하는 축구의

본질은 대로 알려주고 있지 못한 것이 우리 유/청소년 축구 교육의 문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볼을 갖고 있을 때 주변을 보는 시야가 좁고 볼을 갖

고 있지 않을 땐 패스를 받기 위한 움직임/포지셔닝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상황 인지/그에 따른 상황별 플레이의 적합성 판단력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죠.전문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닌 제

가 자세하게 떠들 주제는 전혀 되지 못하지만 얼른 따져봐도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내가 지금 볼을 갖고 있는 A동료에게 가해지는 상대의 압박을 분산시키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

는가?(박지성/세르지오 부스케츠가 이런 플레이의 달인들이었습니다.자신들은 전혀 볼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영민

한 움직임 한 번으로 동료의 플레이를 훨씬 수월하게 해주고 상대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죠.오프 더 볼 플레이의

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B동료의 패스 옵션이 지금 한 군데밖에 없다.내가 그 옵션을 더 늘려주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내가 직접 볼을 받기 위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배후 공간으로 침투해야 하나? 받으러 내려가야

하나?(현재 국대의 이정협이 이런 부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뒷 공간으로 파고든다면 동일 선상에서 빠질 것인가? 나왔다가 돌아들어갈 것인가?(말이 필요합니까? 이동국은 이

부분에선 국내 1인자입니다.)

 

-킥이 들어올 때 상대 골문 니어 포스트 쪽으로 잘라 들어갈 것인가? 파 포스트 쪽으로 돌아들어갈 것인가?

-수비시에 도전적으로 압박할 것인가?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로 견제하기만 할 것인가?

-동료의 위치/동료와의 거리로 볼 때 내가 어떻게 움직이며 수비를 해야 동료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상대를 위험 지

역에서 멀리 보내어 가둘 수 있을 것인가?

 

대충 늘어놨는데도 정말 간단치가 않습니다.

 

공격시에 짜임새 있는 패스워크/수비시에 튼튼한 조직적 압박 수비가 가능하려면 선수들이 서로간의 적절한 간격을

계속하여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거리가 조금만 틀어져도 패스 미스가 나오고 협력 수비시에 구멍이 생기게 되죠.

 

국가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전방 압박 시에 선수들의 거리가 1m인 것과 1.5m인 것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저겁니다.이건 단지 실미도급 훈련을 반복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사고

하는 능력이 없으면 10년을 합숙해도 안 될 거에요.

 

우리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일본 선수들의 그것보다 우월함에도 불구하고 함께 발을 맞춘 기간이 더 짧은 일본애들에

게 왜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는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움직임/위치 선정에서 일본 선수들은 우리보다 눈에 띌 정도의 격차만큼이나 우위에

있습니다.그래서 얘네들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점에서 볼을 받고 더 촘촘하게 수비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다보니 당연히 볼 컨트롤에서의 실수도 적을 수밖에요.부담을 적게 받고 바로 패스 옵션을 여러 개 확보할 수 있는

위치를 한 발 먼저 잘 잡으니까요.당연히 볼을 처리하는 템포도 빨리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필립 트루시에는 유독 이걸 강조했는데요.일명 '오토매티즘'이라는 것이죠.

 

A라는 선수가 볼을 받기 전에 주변의 다른 동료들은 A가 가져갈 수 있는 패스 옵션을 최소한 3-4개는 만들어주는 움직

임을 미리 취해야만 한다는 겁니다.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A선수에 대해 가해지는 상대의 압박이 다른 선수들에게까

지 분산되면서 A가 상대와 1:1로 바로 맞서는 장면을 피하게 해주고 그럼으로써 A라는 선수가 볼을 좀 더 편안하게 받

고 다룰 수 있게 되며 그 다음 플레이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이어갈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일본이 저런 장점을 가졌는데도 한일전에서 우리가 일본과 대등하거나 앞설 수 있는 건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개인적

기량이 일본 선수들보다 탁월하기 때문이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 이후 세계 주류의 전술들이 어느 정도 우리나라에도 이식되면서 이젠 경기 내용에서도 우

리가 일본을 몰아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90년대엔 경기 내내 밀리다가 결정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일본을 끝장내는 게

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만약 당대 일본에 황선홍/김도훈/최용수/이동국과 같은 수준의 센터 포워드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군요.일본에게 연전연패했을 거라고 봅니다.

 

현실이 이와 같음에도 아직 우리 축구팬들은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칭찬하거나 욕할 때 꼭 볼을 가진 선수/볼을 갖고

이뤄지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극도로 심합니다.거기에서 영웅/역적이 쉽게 갈라지기도 하구요.

 

가끔 'XXX의 쩌는 탈압박'이라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 것도 결국 단순히 볼 중심으로만 경기를 감상하니까 그런 것

이구요.

 

일전에 누군가 부스케츠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편집하여 화면으로 만들어주셨던데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영리한 선수더군요.이런 선수는 온라인 게임 축구에선 절대로 진정한 능력을 똑바로 반영할 수가 없는 케이스입니다.

그런 인공 지능을 어떻게 구현하겠습니까?

 

차범근의 뒤를 이어 아시아 역대급 선수로 불리는 박지성이 그런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기술/체력 덕분만

이 아닙니다.까놓고 말해서 박지성만큼 볼을 다루고 지구력이 좋은 선수들은 아시아에도 더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박지성만큼 '축구를 제대로 알고 하는' 선수들은 아마 극히 드물지 않을까요? 볼을 갖고 있을 때나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나 박지성처럼 영리하게 움직이고 정확/신속한 판단을 즉각적으로 플레이에 옮길 수 있는 선수는 범위를

아시아로 한정한다면 적어도 지금 이 시대엔 없을 겁니다.

 

우리가 요즘 전북 현대의 에이스 이재성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것도 '그냥 공만 잘 다루는 광대'가 아니라 '축구를 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이정협도 그래요.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왜 뽑았는지에 관하여 직접 설명한 바 있습니다.

 

준수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바디 밸런스를 지녔으며 순발력/민첩성도 좋은데다 특히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

아주 좋다는 것이었습니다.공을 중심으로 축구를 지켜보는 것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정협이 그저 운이 좋은 선수

로 보였을 수도 있으나 축구 선진국 독일의 베테랑에겐 그렇질 않았던 거죠.

 

국내에선 나름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장외룡 기술국 부위원장조차 이정협에 대해 설명해주는 슈틸리케의 말을 들은 후

에야 비로소 그의 움직임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이런 게 축구를 분석하는 깊이의 차이겠죠.

 

앞서 축구팬들이 축구 경기를 감상하는 시각의 편협성을 언급했는데 사실 저도 당연히 그렇지만 우린 그냥 아마추어

이고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전문가는 아니니까요.그러나 일선의 축구 지도자들까지 그래선 곤란하겠죠.

 

앞으론 더 많은 박지성/이재성을 배출해낼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공으로 하는 묘기' 강국이 아니라 '축구' 강국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kleagueworld/114522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솔로몬축구 17-04-17 20:52
   
그렇게 말하는게 쉽고 간단하니까요
도비 17-04-17 20:54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게 기본기가 좋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 우리 선수들의 퍼스트 터치를 보면 왜 많은 아쉬움이 들까요? 퍼스트터치야 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자 클래스의 차이를 드러내는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유수의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의 퍼스트터치가 많이 아쉽다고 느낀게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방생이 17-04-17 21:00
   
기본기 부족이라서요
     
도배시러 17-04-17 21:31
   
경기 시작후 몇 분경에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일까요 ?
     
산진달래천 17-04-17 22:16
   
그냥 한국선수들 기본기 부족이 맞습니다. 특히 수비수들 기본기가 안 좋죠.
     
정말미친뇸 17-04-17 23:17
   
여유조. 막상경기하면 몸이 경직됨. 그리고 관리
Iniesta 17-04-17 21:05
   
기본기가 아무리 좋아도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면 90분내내 발휘하기 힘듭니다.
전후반내내 상대선수와 몸을 부딪히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볼을 자신에게 올때마다 기본기를 가져가는건 굉장히 힘든일입니다.
그런면에서 유럽이나 남미선수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느것이죠.
그리고 테크닉의 수준차이도 분명 있을겁니다. '최정상급 리그' 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말이죠.
다만 리그전체로 따져볼때 한국이나 일본 선수들의 테크닉적인 면은
유럽의 여타리그만큼 많이 올라온 편입니다.
     
Iniesta 17-04-17 21:09
   
가끔 태국이나 베트남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볼을 정말 매끄럽게 다루는 선수들이 보일겁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볼다루는 모습들이 더 화려하죠.
그 선수들이 한국이나 이란 같은 팀을 만나서 전반 초반 반짝하다가
중후반만 되면 닌자모드로 돌아서는 장면이 많이 보일겁니다.
전후반내내 피지컬로 경쟁하며 체력을 유지하며 화려한 테크닉을 가져가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도배시러 17-04-17 21:17
   
그래서 그런 애들을 상대할때는 몸빵으로 흔들어 버립니다.
동남아 선수의 축구테크닉은 화력하고 고차원적이지만...
장시간 유지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죠.
테스크포스 17-04-17 21:13
   
100번 공감합니다 다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그러한 이해도와 전술적 요인을 2002년때 분명히 보여주었다는건데 왜 그게 10년정도되서 발전되는게 아니라 퇴화됬냐는 겁니다..참;;답답하고 아쉽습니다..저도 축할못이지만 정말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게임이라는걸 계속 느낍니다.전술 이해도와 공간감각능력 그리고 그러한 번뜩이는 판단력을 따라줄 체력적 요건..그리고 그런 자신을 받쳐줄 동료들의 중요성..참 어려운 게임이에요 축구는
     
싸커보이 17-04-17 21:21
   
수준낮은 지도자들 때문...
도배시러 17-04-17 21:15
   
퍼스트터치는 선수 본인의 의도와 관련한 것인데... 상대 선수와 엮어서 효율을 말하기도 합니다.
왼쪽으로 터치 했는데.. 볼이 오른쪽으로 튕기고,
상대 선수는 왼쪽으로 미리 움직였는데 오른쪽으로 볼이 가서 털리게 되었다.
제3자는 터치가 좋다고 할것이고, 선수 본인은 터치가 나빳다고 자책해야 하는 상황이죠.
생마늘님 17-04-17 23:29
   
지도자들이 왜 있는건데요.....

어린 유망주들이 노오력을 혀도

캐캐묵은 코치진과 감독들이 꼴통들인데
소리아 17-04-18 00:27
   
혼자 연습 가능한 기술만 좋고, 여러 명이 같이 하는 팀 전술적 움직임과 관련 기술은 엉망이란 소리네

결국 퍼스널 트레이너는 있어도 과학적 데이터를 다루거나, 다양한 팀 전술 관련해서 제대로 아는 지도자가  없어!~~~ 이게 결론임.
NightEast 17-04-18 05:33
   
기본기 잔실수는 자신감이 떨어지면 나온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는 체력과 컨디션맞춤
그리고 경기의 모든 상황과 서너수 앞을 내다보고 있다는
즉, 경기가 내 손바닥 위에 있고 모든게 파악되고 예측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순간순간 시나리오가 짜여져있고
빠르게 판단하고 선택하여 행동할 수 있는 정신적 두뇌적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겠죠

이것이 안되어있으면 마치 야간에 조명탄이나 야시경없이 전쟁터 나가는 느낌이 되는거겠죠
당연히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구단 및 개인 차원에서 장기적 체력관리, 컨디션조절도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맨 위 체력관련 부분과도 연관된다 생각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재대로 안되있는데 어떻게 생각과 몸이 잘 되겠습니까

제가 K리그 이야기할때 자주 쓰는 말이 있는데
K리그를 시즌내내 보다보면
정말 시즌중 대여섯 경기는 선수들이 볼터치와 패스흐름 결정력 판단력들이 정말 말끔하고 멋진 경기를 치릅니다
근대 문제는 그게 몇경기 이상 지속되지를 않아요
이런 것 보면 체력관리 컨디션관리가 뭔가 문제가 있다는게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