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때도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이세명이 3백으로 잘하긴 했지만 그당시 실점이 적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탈사커로 압박이 상당했기 때문에 3백의 수비 부담이 덜했죠. 이영표 송종국 이라는 걸출한 윙백이 있어서 더욱 그랬구요. 역대 우리나라 수비수는 항상 강한 공격수들을 만나면 맥을 못췄습니다. 그래서 히딩크가 그당시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맥을 짚은것이 체력이었죠. 다들 체력은 남아도는데 기술이 딸린다고 할때 히딩크는 기술은 충분한데 체력이 부족하다며 90분동안 경기장을 누빌수 있는 혹독한 체력훈련을 시켜서 한국형 343 토탈사커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수비 문제는 걸출한 수비수가 나온다고 쉽게 바뀌지는 않을것이니 조직력과 체력을 극대화 해서 전방에서 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축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란이 수비를 잘하는것은 이런 수비 조직력 훈련이 잘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수비의 책임을 수비수들에게만 전가할것이 아니라 공격수도 상대 공격시는 강한 전방 압박의 수비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 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