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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5 02:32
[잡담] 예전부터 한국축구에 대해 궁금한 점
 글쓴이 : 모라카노
조회 : 1,137  

U-20대회도 그렇고 청소년 대회도 그렇고 축구는 이상하게 어렸을 때 우리나라가 잘하는데
왜 성인팀에서는 그 격차가 확 벌어지나요?

뭐 딴에는 결과지향주의라서, 과정이 중요한 애들에게 
결과를 지향하는 코치들이 붙어서 그런다니, 혹은 너무 키만 키우려다보니까 웨이트를 등한시해서
근력, 폐활량, 지구력이 같이 스테미나가 자라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단는 이야기도 있고

제가 보기에는 탄력이 두드러지게 들어나는 농구를 제외하고는 타종목 체조라든가, 유도라든가, 수영이라든가, 레스링, 마라톤에서 보더라도, 그나라의 생활체육저변이나 인기종목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힘이나 체력 근지구력 이런거에서 백인 황인 중에 어느 쪽이 크게 앞선다 이런건 없어보이는데 또 축구가 그게 다도 아니고 왜 국대로 가면 성적도 그렇고 점점 기가 죽는지

진짜 축구를 실제로 하는 전문가의 이야기가 궁금. 왜 어렸을 때는 성적도 좋고, 막 4강도 가고 8강도 가고 잘하는데,  성인대표때부터는 그게 왜 잘안되는 건지가 궁금... 그냥 전문가가 보는 정확한 원인이 뭔지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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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17-05-25 02:33
   
유소년때보다 성인이 되고 그 이후가 환경차이가 많이 나요..
     
모라카노 17-05-25 02:37
   
그 차이가 왜 나는거냐 이거죠 ㅋ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뭐여 17-05-25 02:43
   
경험하는 리그의 수준이 다르잖아요. 그 말씀인 듯
               
모라카노 17-05-25 02:59
   
그럼 프랑스, 네덜란드는 어떤가요?  그들의 리그가 EPL 보다는 떨어지지만, 축빠들은 알지만 보통 프랑스,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보다 좀더 강하거나 비슷한 느낌이잖아요.
센트럴팍 17-05-25 02:37
   
시스템의 격차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모라카노 17-05-25 02:41
   
뭔가 차이는 있겠죠.
아마란쓰 17-05-25 02:49
   
성인팀을 경험하면서 격게되는 노는 물이 다르니까요...
강한 리그에서 살아남으면 그만큼 강해지는거죠
많은 분들이 왜 사람이 큰물에서 놀아야되는가를 간과하는거 같아요
육성시스템 차이도 있지만 생각보다 어느물에서 노느냐도 중요해요..
강한 상대들과 계속 경기를 하다보면 수준들이 그만큼 올라갑니다
     
모라카노 17-05-25 02:54
   
틀린얘기는 아닌것 같은데 뭔가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게

그 강한 리그도 결국에는 자국 선수들이 주로 만드는거잖아요. 대표적인게 스페인

결국에는 그 선수를 만드는 육성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선수를 육성하는 상태에서 청소년 대회나 U-20같은 대회를 치루면 한국이 성적이 좋단말이죠
냐즈 17-05-25 02:52
   
스포츠선수란 것들이 한국 허영심 비교질 때문에 쓸데없이 대학가서 그래요...
싸얼른싸 17-05-25 03:00
   
인재풀이 넓어서 그렇죠
연령대별 대표 근처도 못가던 선수들이 성인 이후
확튀어나와서 큰다거나 하는경우도 많아요
모라카노 17-05-25 03:10
   
이건 그냥 제 느낌인데, 그냥 선수들이 너무 조언을 잘듣는 환경이 문제 아닐까 싶던데

쉽게 말하면 감독의 권위. 감독이 이거하라 저거하라 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참 말을 잘듣는다는거죠. 동양의 유교문화라고도 할수 있고, 상명하복같은 군대식 문화라고도 할수 있고... 그런게 원인이 아닐가 싶은거에요

가끔이 아니라 자주 감독 말에 반항하고 자기 플레이를 고집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런게 좀 없달까요.

가령 예를 들면 마르세유턴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감독에게 욕부터 먹지 않을까요. 그럼 지단 같은 선수가 나올수가 없을거 아네요. 누가 플리플랩을 하려할까요 호나우지뉴가 나오기 어렵죠. 그런 창의적인 플레이는 배워서 나온다고 할수가 없고.. 자기게 될때까지 무단히 실전에서 부딫쳐봐야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거 할시간에 패스를 강조하고 조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것 같더라고요.

확실히 우리나라 선수들 기술을 보면 화려한 기술이 거의 잘 안나오는 반면, 외국같은 경우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개인기 남발이 있단 말이죠. 일본도 보면 볼컨트롤 패스 이런건 좋아요. 그런데 무리한 개인기는 안해요. 그런데 브라질 같은 남미권이나 또 유럽권, 아프리카도 그렇고.. 그 기술이 뭐건간에 성공할때까지 그 아이들을 밀어부치는 느낌이라면, 우리는 그걸 막고 코치가 더 팀에 도움이 되는 훈수를 두는 느낌? 그래서 저연령대에서 전술이해도가 높아서 초기에 성공하는 느낌?

 축구를 잘하는 외국은 뭐랄까 그래도 그들 세게에서는 한국만큼 선수에게 이거하라 저거하라 훈수둔다기 보다는, 그 선수가 뭐에 꽂히면 될때까지 지원하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래서인지, 아델타랍이라든지 벤 아르파 처럼 개인기를 즐겨쓰는 선수도 자주 나오고 그런것 같단말이죠.

그래서 이 차이는 이런 개인기를 자기걸로 습득한 사람들이 외국에서는 많이 배출되고, 이애들이
 성인이 되어서는 본격적으로 감독의 충고나 조언에 말을 따르고 수정을 하는것 아닐까 한거죠. 그러니 압박을 받는 그순간에도, 패스나 전술로는 풀수 없는 고유의 개인기라든지 볼컨트롤이 더해져 그 차이가 성인무대에 크게 나는것 아닐까.
     
미드나이트 17-05-25 03:18
   
핵심은 맞아요. 제가  길게 남기려다 날라가서 짧게 덧붙입니다.
이게 학원축구의 단점이자 장점이에요.
음.. 감독의 귄위보다는 재량권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저렇게 합니다.
필드에서 창의성있게 플레이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 축구는 무조건 축구 지향이에요.
성적 못내봐요. 대학 못보내봐요ㅋㅋ 학부모들이랑 학교에서 압박오고
걍 톱니바퀴마냥 굴러가게 이기는 축구만 고집하죠
이게 유소년땐 먹혀요. 근데 성인이 되면요?
그래서 한마디로 풍토 환경이 다르다는 겁니다.
감독들도 잘못된거 알아요. 근데 밥그릇이 중요하죠
          
모라카노 17-05-25 03:40
   
결국은 입시가 문제인거군요. 참안타깝네요 뭔가..
참 그 부모들도 참 희안하네...훌륭한 선수가 되면 몇억이 들어올텐데 그깟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가는게 뭐가 중요하다고...무슨... 하........ 참

축구잘해서 대학교 들어가는게 목표라니.. 참... 그냥 부모들이 마인드를 좀 바꿨으면 하는게... 자녀의 꿈을 도와줘야지 자기의 꿈을 실현하면 쓰나.. 대학교는 공부잘해서 들어가면
 돼지.. 무슨... 아휴...... 님말대로라면 현실이 참 개같네요. 어린선수들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정작 부모가 막고 있으니
미드나이트 17-05-25 03:19
   
축구지향이 아니라 성적지향..
모라카노 17-05-25 03:21
   
저번에 구자철 선수가 말한 웨이트도... 구선수가 말하길 우리나라는 성장기때 몸집, 키 같은걸 키우려고 하다보니 폐활량이라든지, 근력을 동시에 발달시켜줘야 하는 시기를 놓친다고 말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런것도 원인인것 같고.. 실제로 히딩크가 우리나라 왔을 때 선수들 체력이 낮다고 지적한걸 보면 뼈만 성장시키려하고, 그에 알맞는 근력이라든지 폐활량에 대한 강조는 적은 느낌 ...사실 뼈를 키우면 그 뼈에 붙는 근육이 저절로 따라올지는 몰라도, 그 근육이 축구에 적합한지와, 그 뼈에 걸맞는 폐활량, 심장, 같은건 저절로 따라오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같이 성장해야 하는것 같은데.. 일단 키부터 키우는 문화도 그렇고...

 한국 선수들 보면 기본기는 시켜서 어렸을때 배우니 잘하지만.. 예를들면 좌우 페인팅 넣고 왼쪽 가거나 오른쪽 가는거 턴하는거, 달려와서 슛팅날리는거... 그러나, 헛다리라든지 플리플랩이라든지 사포, 어려운 개인기를 하긴 하는데 성인되어서는 실전에서 거의 안쓰죠. 치달도 무리하게 잘안하는 편이고...좁근 공간에 일부러 들어가는것도 안하고... 무리한 도전보다는 무조건 영리한 방법으로 풀라고, 어렸을 때부터 가르침당하고 훈수받는 느낌...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자기힘으로 극복하는걸 자기걸로 만든 선수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런 화려한 개인기가 실제 경기장에서 나오는 빈도가 적고... 덕분에 그런 화려함이 없으니 K리그 관중도 적은것 같고...덕분에 지원이 더디고 발전이 더디고, 좋은 외국인 선수 영입도 힘들어지고.. 자본이 딸려지고... 그렇게 악순환의 고리처럼 쇠퇴하는게 아닐까

한국,일본의 저연령대 성적이 국대보다 좋은건...조직력이 더 높아서인거 같고 피파게임으로 비유를 하자면 한국,일본의 저연령대는 팀은 인도인데, 키를 잡은게 프로게이머인거고. 유럽의 저연령대는 팀은 브라질인데 키보드를 잡은게 피파한지 얼마 안된 사람인거고. 그덕분에 한국,일본의 저연령대가 성적이 좋은건데.. 문제는.. 성인이 될때 쯤에는 이 피파잡은지 얼마 안된사람이 슬슬 손에 붙어 해당 조이스틱 컨트롤(팀의 조직력)까지 좋아지니 성인 대표쯤 가면 한국이나 일본팀이 유럽권에 비해 실력이 더 벌어지고 깨지는거 아닐까... 결과적으로 성인이 되서 인도를 브라질 팀으로 바꾸는건 시기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래서 어렸을때는 성적이 좋고, 성인국대에서는 그 성적이 낮아지는결과가 계속 한국이나 일본에서 반복 되는게 원인 아닐까 싶네요.
시우야 17-05-25 03:44
   
멀리보는 육성정책이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축구를 하는게 가장 큰 문제겠죠.
기본기는 무시하고 당장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하다 보니 개인기라도 부릴시엔 빠따 날라오고
지도자라는 작자들은 경기 내내 소리 빽빽 지르며 입으로 손으로 게임처럼 선수들 조종하고 있으니
기본기도 창의력 없이 성인되면서 차이가 점점 벌어지겠죠.
거기에 기본적으로 자국리그 수준이 높은 남미와 전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빅리그에서 뛰는
유럽 선수들과 점점 차이가 벌어질수밖에 없겠죠. 거기에 피지컬 차이도 무시 못할 정도로 크니...
     
모라카노 17-05-25 04:16
   
다른분들 이야기를 보니까 그런것 같네요. 결국엔 입시가 문제네요.
아이유라 17-05-25 04:26
   
연령별대회에 사실 축구강대국들 1군내보내지도 않음 이번대회 가장강한 프랑스 스쿼드도 음바페 뎀벨레 이런선수들빠져서 2군급이나 마찬가지라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성적내는데 유리한점도있음
가장중요한건 성인되서 뛰는리그수준이 유럽과 우리나라가 다르니 여기서 격차가벌어짐
cafeM 17-05-25 05:17
   
유소년 교육 방식때문입니다.

개인기량이 떨어진다 판단하기때문에 조직적인 축구를 우선으로 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저연령대에서 그건 아주 강점인 부분이죠.

청소년때 강하다는 이미지를 만든 사람이 고 이광종 감독인데
이광종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나서 직접 한 얘기가

조직력 위주로 훈련을 하다보니 연령별 대표에서 성적을 내고는 있지만 개개인의 능력은 그렇지 않다.
유소년 육성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뭐 이런 내용이였죠.
Mtom 17-05-25 07:31
   
어릴적에 볼터치나 드리블처럼 기본기를 쌓아야 되는데 유소년팀 지도자들이 체력만 강조하니깐요

체력훈련 빡시게 해놓으면 결과는 나와요. 상대팀 이기려면 뜀뛰기나 열심히 시켜서 체력으로 눌러버리면 되니깐요.

그런데 그시기에 공다루는 기술을 못얻게 되죠. 우리선수들 성인되서 해외선수들하고 차이나는점이 볼터치와 같은 기본기입니다. 볼터치가 나쁘니 패스를 해도 한두번 볼터치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죠. 그사이에 상대 수비는 시간을 더 얻게 되구요.. 패스를 하면 할수록 상대방에 기회가 생긴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