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부터도 안 좋게 생각은 해왔지만 최종예선 시작하고 나선 저도 더이상 슈틸리케에게 시간을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그전까지는 옹호론자에 가까웠겠으나 기본적으로는 누가해도 월드컵 본선은 갈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고, 기왕 기회를 주기로 했으면 그래도 실패든 성공이든 끝은 봐야 하지 않나 싶기도 했기에 경질에는 찬성하지 않는 쪽이긴 했죠.
근데 누가해도 갈만한 본선이 슈틸리케는 아니라는 두려움과 기회를 더 줘도 나아질 것도 없고 지금까지 참은 것도 대단한 것이라는 성찰을 하게되면서 경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굳어졌죠.
보면 어린 사람은 대화방식에서 티가 나요. 저도 어릴 때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어린거구나 싶어요. 말을 할 때 극단적 논리를 가지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에 반발하면 말싸움하고.. 말싸움하는거 몇번 봤죠. 저하고도 말싸움 해봤구요 ㅎㅎ
가생이에 분풀이하러 오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