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출발은 참 좋았습니다. 남미의 전통강호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해 버렸으니까요.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 첫 출발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흐름이 좋습니다.

흑인선수들이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거의 아프리카 팀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일단 선수들 개개인의

피지컬이나 스피드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상대가 강할때 위축되는

경기 스타일 입니다. 이것은 패스의 정확성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패싱력을 키운다면 그런

위축되는 느낌들은 다소 완화가 될것입니다.

즉 한국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 선수들이 나왔을때 바로

위축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어차피 u20 에서는 그리 실력차가 크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운빨로도 승패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우승후보이긴 하나 이전에 바로 한국팀에게 둘다 패한팀이고 그런 한국을 잉글랜드

는 이겼습니다. 즉 도토리 키재기..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좀더 자신감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 운영면에서 완급조절과 수비수의 공격가담율이 잉글랜드의 우승에 대한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골은 넣는 사람이 넣는다고 하듯이 결정적인 한방에서 조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템포를 갖고 슛을 하고 공이 미리 어디로 갈지 상대선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예측하는 능력

을 키우는가가 중요한게 현대축구입니다. 계속 공격을 하다보면 골이 들어가는게 축구입니다.

솔직히 u20에서는 얼마나 더 패싱력이 정확한 팀들이 있는가 그런 팀이 가장 무서운 복병이 될 것입니다.

호나우딩요같은 걸출한 선수가 없다면 결국 패싱 싸움입니다.

한가지 특이점은 아프리카 축구가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것은 두가지 요인에 의합니다.

한가지는 유럽등으로 좋은 인적 자원들이 뽑혀 나갔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너무 자기 개인 위주로

플레이를 합니다. 물론 이런 경기를 통해서 자신을 부곽시켜 몸값을 올리겠다는 전략이 있으나 축구는

팀플레이 입니다. 팀플레이가 강한팀이 결국 결승전에 가게 됩니다.

잉글랜드 성인 국대를 봐도 멤버들은 좋은데 서로 팀플레이가 잘 안됩니다. 한국의 장점은 팀플레이가

잘 되는 것입니다. 혼자 튀려고 하기 보다는 팀플에 더 의존합니다. 그래서 기니전도 대승을 했습니다.

한가지 변수가 용병술인데. 잉글랜드 감독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술이 바로 선수교체 입니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문제가 있는 선수는 미리미리 빨리 빼는게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시청한 걸로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선수는 또 그렇게 합니다. 일단 한국을 꺽고 조1위를 한 잉글랜드는 흐름이 좋고

한국이 그동안 친선게임에서 거의 전승을 하였듯이 다른 팀들도 잉글랜드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정도

느낀다고 봅니다.

즉 이런 흐름을 타려면 초반에 한번쯤은 강한 공격형의 타격으로 상대를 흔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골이라도 정말 멋지게 고난의도로 들어가는 슛이 있습니다. 대게 이런슛이

들어가면 그 팀이 이깁니다.

즉 그런 골은 1골이라도 2-3골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상대팀이

도저히 같은 레벨이 아니다라는 무의식적인 무력감이 생기게 하는 골들이 있습니다. 현재 잉글랜드의

폼과 위치가 어느팀이던 두려움을 갖게 되는 흐름을 타고 있다고 여깁니다. 이런 기세를 잘 활용한다면

잉글랜드의 우승도 점쳐볼 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