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 이용수를 통째로 잘라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수기술위원장이 실력있는 외국인감독을 데려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수기술위원장은 축구팬들에게 개혁의 상징이 아니었습니까.
현재 한국 국대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용수가 집권하기 저처럼
특정 선수가 누구누구의 빽으로 자꾸 국대에 뽑히고 기용되는 거 아니냐? 라고 의심하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것은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도덕성은 현재 축구팬들이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상황은,
축구팬들이 이용수를 지지하여 적폐 세력을 뒤로 물러나게 해 놓은 상태입니다.
개혁세력인 이용수가 일을 잘하여 한국 축구가 잘 나갔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만은...
이용수가 능력있는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지 못하여 국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요.
오히려 이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욕하고 잘라라고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남이가' 인맥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다시 축협을 장악하기를 원하시나요?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할 당시
왜 아직도 국대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냐? 하며 축구팬들이 너무 이용수를 압박했던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행체제를 오래 가져가더라도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았어야 하는 겁니다.
축구팬들도 시행착오를 하고 이용수도 시행착오를 한 겁니다.
이용수의 도덕심을 믿는다면, 이용수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며,
이용수 이전으로 축협이 돌아가지 않도록 여론 조성에 신중해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