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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9 16:27
[잡담] 지금까지 U-20 경기를 보고 난 감상(?)
 글쓴이 : 사컬릭
조회 : 652  

이번 U-20 대회를 보며 느낀점.

1. 스페인 유스들을 제외한 몇몇 선수들의 기술수준은 전반적으로 지난 U-17 보다는 모자란듯 보입니다.
   특히 볼을 소유하고 전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지난 U-17 선수들은 기술적인 수준은 괜찮았고 상대 선수들의 긴 태클범위와 개인전술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대표선수들은 전반적인 기술 수준자체가 좀 낮은 것 같습니다.

   오프더볼에서의 움직임이 모자라는 부분은 전세대에게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고 유스에서 꼭 갖춰야하는 것도 아니고, 전술적 보완과 개인의 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것은 아쉽더군요.
   신태용 감독이 수비적인 전술운용을 하게된 주요 이유로 보입니다. 모자라는 부분을 전술로 잘 메꿨다고 보입니다.

2.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팀의 전체적인 체력 상승 시점을 어디에 뒀는지를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던 조별 리그였죠.

3. 오랜동안 축구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는데, 유소년 때는 선수들이 가능하면 다이렉트 플레이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성장해줬으면 합니다. 특히 한국 대표팀에선 팀으로서의 완성도와 패스와 연계를 주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 개인의 성장은 제한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차피 팀으로서의 완성을 올려야 하는 시점은 프로에 데뷔하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이번 대표팀은 그런면에서 다소 마음에 듭니다. 이승우와 백승호야 애초에 그런 선수들로 잘 크고 있는 셈이고요. 최전방의 조영욱 선수야 말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성장할 것 같습니다. 가끔은 욕심을 더 부리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4. 체력적인 부분이 다소 염려되긴 합니다만, 손흥민의 성장을 돌아보면 오히려 과거에 비해 다소 체력이 모자란 게 정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선수는 개인차는 있겠지만, 23세정도까지 점점 몸이 만들어지는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동나이대의 선수들과 경합하고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볼을 지켜내고 전진시키는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수준이 좀 모자란 감은 있지만, 지금 대표팀이 지금 나이대에서의 자연스런 한국의 대표팀이 아닐까 하네요.

5. 일본대표팀과 비교하는 분들이 있는데,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7번 도안 한명 정도를 제외하면 선수가 성장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보지 못했으니까요. 일본도 아름답게 만들어진 패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현재의 정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겁니다. 팀은 결국 성장한 선수들의 합으로 완성되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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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7-05-29 16:35
   
다른 부분은 모르겠고 다이렉트 성장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소년 일수록 볼 소유를 해보기도 하고 다이렉트도 해보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에 대한 시행착오도 겪어보고...

이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컬릭 17-05-29 16:38
   
음..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패스나 연계보다는 공을 전진시키기위한 시도를 보다 직접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혹시 다이렉트 플레이를 롱볼로 생각하실수도 있을 것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적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공을 소유하고 전진시킬 수 있는 어떤 수단도 다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죠. 가능하면 선수 자신의 판단으로요.
          
그럴리가 17-05-29 16:47
   
서로가 핀트가 좀 어긋난거 같은데 저는 님의 글을

'원터치 플레이'위주로만 해야한다고 본겁니다.

그래서 댓글을 단 건데, 좀 더 개인이 전진하는 플레이라면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네요.
사컬릭 17-05-29 16:35
   
U-17에서 뛰던 선수들중에 U-20에 얼마나 포함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기술적으로 모자라다고 느낀부분은 터치, 패스, 드리블 같은 부분이 아니고, 볼을 소유한 상태에서의 상대방과의 몸싸움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경함과정에서 어떻게 볼 소유를 하기 위해 무게중심과 몸의 방향을 어떻게 전환하는지에서 차이를 느꼈습니다.
빵빵 17-05-29 16:43
   
신태용 감독이 그런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고 하네요ㅎ 외국애들도 그렇고 울나라 선수들도 그렇고 과감한 돌파나 몸싸움 시도가 좋아보입니다ㅎ
맨프레드 17-05-29 16:56
   
개인적으론 다른거 다 이해 하겠는대..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상대 수비가 다 준비되 있으면 패스를 주고 받고 다시 주고 받고 하는 식으로 풀어갈 줄도 알아야 하는대..

패스를 주고 나면 리턴패스 받을 생각을 않하고 이미 상대 수비로 꽉찬 공간을 향해 뛰어 들어가려 하니

그다음 패스는 90%이상 읽히는 패스 아니면 이전에 패스를 준 선수에서 리턴패스 해도 결국 선수 뒤로 주는..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넓게 보진 못하나 보더군요...

특히 이런 장면이 승우나 승호가 볼잡고 겹겹이 쌓여있는 상대 수비들 사이에서

조영욱이나 다른 미드필더들이랑  2:1패스로 만들어 가려고

패스를 하면 처음 한번은 되는대 그 다음 두번째 패스에선 받아주지 않고 상대 수비 사이로 뛰어 들어 가는

바람에 우리선수 뒤로 공이가며 공격권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