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5.31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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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중심축이었던 백승호(20) 이승우(19‧이상 바르셀로나)의 뒤를 받쳐 줄 '제3의 인물'을 찾는 것이 차기 한국 축구 세대의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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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인물로 가장 가까웠던 선수는 조영욱(19‧고려대)이다. 조영욱은 대표팀의 원톱으로 꾸준히 기용됐다. 잠재력이 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동일한 나이대의 이승우와 비교하면 개인 기술이나 심리적 기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선은 더욱 더 찾기 힘들다. 이승모(19‧포항스틸러그) 이진현(20‧성균관대) 임민혁(20‧FC서울) 한찬희(20‧전남드래곤즈) 등은 눈에 띌 만큼의 활약은 저조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선발에서 빠진 잉글랜드전에서는 미드필더와 측면 기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좌초했고, 반대로 포르투갈전에서는 두 선수가 상대의 집중 마크에 활동량이 반감됐지만 둘의 역할을 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결국은 두 선수가 있는 그라운드와 없는 그라운드의 사정은 180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용기와 도전은 박수를 쳐줘야 한다. 하지만 축구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 한 전체적으로 한 계단씩 올릴 필요는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신태용호의 아이들이 주축이 된다. 장기적으로 접근해 백승호, 이승우를 받쳐 줄, 또는 이들과 함께 성장할 '제 3의 인물'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또 하나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