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슈틸리케 감독 부임 찬성한 입장이였는데..
주된 이유는 , 독일 유스 지도자로서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국내,해외 차별없이 우수 유망주 적극 A대표팀에 적극 발탁 육성 할줄 알았는데... 전혀 관심없어 보입니다.
그냥 시간만 때우고 가겠다는 의지로만 비치는...
기사입력 2017.05.30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을 직설적으로 풀어보면 '이승우와 백승호가 같은 연령대에선 잘 하고 있지만 아직 A대표팀에 와서 경쟁력을 가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시기상조 발언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분명 19세 승우와 20세 승호는 육체적으로 더 성장할 시간이 있다. 이제 다 자란 A대표팀 형들과는 신체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 또 슈틸리케 감독 말 처럼 승우-승호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향후 올림픽대표팀(U-23)에 이어 A대표팀까지 차례로 올라오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만큼 선수의 미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지극히 현실적인 시각의 틀안에서만 승우-승호를 판단했다. 그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감안했더라면 발언의 색깔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이번 발언에 앞서 A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이승우의 A대표팀 발탁을 마냥 미룰 일이 아니라고 했다. ]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허정무 부총재는 "이승우 같은 장래성 있는 선수들은 더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하루라도 빨리 월드컵 같은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해주는 게 그 다음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좋다. 이번 U-20 월드컵을 마치면 A대표팀에 차출해 형들과 분위기를 익혀나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담스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말고 친선경기 때 소집해서 기량을 점검하는 쪽을 추천했다.
또 조광래 사장은 "이승우의 드리블 감각이나 패스 타이밍은 분명히 다른 수준에 와 있다. U-20 월드컵을 마치면 A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 그래야 이승우가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그게 향후 우리나라 A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광래 사장은 이승우의 나이와 피지컬 능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직접 불러서 테스트 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이(19세)와 키(1m70)만 보고 아직 애기라고 생각하는 시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외국인 지도자다. 냉정하게 말해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돼 떠나면 그만이다. 반면 승우-승호는 한국 축구가 계속 키우며 안고 가야할 소중한 자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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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
U-20→A대표 성장, 축구협회 관리에 달렸다 ??
엘리트 축구선수의 성장과정은 단계가 있다.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쳐 A대표로 올라선다. 물론 예외도 있다. '아시아 축구의 별' 박지성(36·은퇴)이다. 유소년 때는 주목받지 못하다 스무살 성인이 돼서야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하지만 대개 어렸을 때부터 주목받았던 자원들이 한국 축구를 이끈다. 이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
하지만 이상기류가 엿보인다. 최근 6년 사이 20세 이하(U-20) 대표가 A대표로 이어지는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네 차례 참가한 U-20월드컵 주전 멤버는 절반 이상이 A대표로 발탁됐다.
-- 중 략 -
" 한국 축구는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세대교체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 황금세대가 건재한 것도 이유지만 이젠 이들도 벌써 20대 후반이다. 갑작스러운 공백을 막기 위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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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