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이적시장의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번 여름은 지난 시즌보다 이적설이 적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손흥민은 포체티노 입장에선 없어선 안될 중요 옵션이라는 것이 이번 시즌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인데, 손흥민은 토트넘의 엷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주포인 케인의 부재 상황에서 그 자리를 메우고도 남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3백 시스템에서 적은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출장시간대비 최고의 골결정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한데,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22m 파운드였고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가 토트넘과 이적협상을 할 당시 토트넘이 제안한 미니멈은 35m 파운드였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출중한 활약을 했으니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의 가치를 50m 파운드 이상으로 책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난 겨울에 파리 생제르망과의 일시적인 루머가 있었고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 인터밀란 등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관심은 이번 항소기각과 그에 따른 그리즈만의 잔류선언으로 마감되었다고 봐야 한다. 특히 토트넘의 리그 2위 등극으로 손흥민의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은 가능성이 더욱 적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 토트넘의 이적리스트에 더글라스 코스타, 하피냐 같은 선수들이 올라있다지만 손흥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두 시즌만에 자신의 가치를 이달의 선수상 두번이나 거머쥐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입증해버렸다. 외신의 표현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부상했고 토트넘을 리그 2위에 올려놓은 1등공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