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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09 23:07
[펌글] 오늘자 신태용 인터뷰 (공감가는 내용 많음)
 글쓴이 : 싸커보이
조회 : 1,218  

현 우리나라 선수들 문제점
내가 우리 대표팀 선수들 처음 소집해서 훈련시키면, 다 볼이 오면 우리 쪽으로 잡아. 그러면 안전하잖아.



그 다음은 뭐야? 백패스. 무조건 잡으면 백패스. '니네가 축구 선수야? 그건 초등학생도 해. 초등학생도 볼 오면 우리 쪽으로 백패스 눈감고도 해. 대표 선수라면 상대가 오더라고 딱 거머쥐고 앞으로 나가서 짝짝 찔러줘야 그게 대표 선수지. 그게 되야 공격축구를 할 수 있어. 볼 잡고 백패스 하면 언제 공격을 해.



선수들 훈련시켜보면 볼을 다 우리 골대를 바라 보고 잡아. 안 되더라도 자꾸 몸을 앞으로 돌려놔야 공이 앞으로 가잖아. 계속 반복적으로 해야지. 그렇게 잡으면 돌아서서 바로 넣어 주는 거. 오면 보고 돌려차는 거. 그걸 가장 많이 훈련했지.




난 풀백을 더 위로 올리잖아. 그러면 풀백이 앞으로 공을 잡고 앞쪽 각도로 쫙, 쫙, 쫙(손 짓으로 측면 전방과 45도 각도 사이 세 방향을 표시) 넣어줘야 해. 그런데 볼이 오면 뒤를 보고 백패스 하고 뒤에서 앞으로 땅 때린다고. '야, 이게 축구냐. 난 가장 싫어하는 게 이거야.' 이런 기본 디테일에서 우리 선수들이 약해.



그래서 경기를 하면 표가 나잖아. 볼이 오면, 잉글랜드 선수들은 몸 안에 거머쥐고 하는데, 우리는 볼이 오면 컨트롤하기 바빠. 잡아 놓을 때 첫 터치가 공격적으로 자꾸 가야 상대가 무서워서 무너지는데, 우리는 우리가 무서워서 우리 골대로 잡아놓잖아. 그러면 상대에게 위협을 주냐고.

바르샤 듀오가 대표팀 중심인 이유


다들 봤잖아. 순간 돌파, 센스, 재치 그리고 자신감. 그건 엄청난거거든. 자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건 누가 얘기해서 만들어 지는 게 아니야. (백)승호는 볼을 가지면 간수능력이 있거든. 상대한테도 이 선수가 바르셀로나라면 일단 접고 들어 간다. 상대의 기를 심리적으로 누르는 것. 그걸 다 생각 하는거지.



K리그에 있는 선수와 바르사 선수를 상대하는 압박감은 하늘과 땅 차이야. 승호 같은 경우는 공을 안 빼겨. 다 안 뺏기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일 때 감아쥐고 넣어줄 수 있다는 거.



승호는 한두달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훨씬 더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체력을 더 올려서.



지금도 체력이 한 80% 밖에 안되어 있는 거야. (발목 부상도 있었는데?) 발목이 아프다고 안 뛰게 하면 심리적으로 훅 가버린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기 위해서, 감독은 한 개부터 열 개까지 디테일을 다 생각해야 해.



전체 인터뷰 링크
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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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7-06-09 23:17
   
결승전에서 잉글이 우승하면 신태용 쉴드는 박살날텐데 말입니다.
     
싸얼른싸 17-06-09 23:20
   
반대 아닌가요?? 이해가...
     
조들호 17-06-09 23:24
   
그 반대죠..
          
도배시러 17-06-09 23:27
   
정정용이 잉글을 3번 격침 시켰는데... 신태용은 패배
               
싸얼른싸 17-06-09 23:32
   
정정용때 잉글전 2번 중계로 봤는데
그때 잉글과는 사실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남
힘빼고 했고 우승팀과 1:0으로 아쉽게 졌다면 우리 체면 살려준거아님?
코스타리카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있는거 같은데 다들..;;
               
lion 17-06-09 23:32
   
정정용 때는 잉글이 제대로 준비가 안됐거나 큰대회가 아니었거나 평가전 이었겠지여.
                    
도배시러 17-06-09 23:33
   
그런 표현을 쓸때는 1회의 만남이고요. 3회 반복일때는 그런식으로 대충 넘어가면 안되죠
한국이 브라질을 1회 이기면 => 축구공은 둥글쟎어 ?
한국이 브라질을 3회 이기면 => 우연은 아니네 ?
                         
싸얼른싸 17-06-09 23:47
   
그때 멤버와 지금의 멤버도 상당부분 다를테고
감독까지 다른데.. 20세 이하팀 소방수로 투입한거 치고
 너무 가혹한거 아닌가요?
                         
도배시러 17-06-09 23:50
   
정정용은 소방수가 아니라 하루살이로 투입된거라 보면 맞는 비유일까요 ?
lion 17-06-09 23:27
   
인터뷰의 뉘앙스를 보면 신태용은 이승우보단 백승호의 미래를 더 밝게 보고 있는듯 하네요.
     
싸얼른싸 17-06-09 23:36
   
그럴리가요 승우를 제2의 난놈이라 했는데 ㅋㅋ
그럴리가 17-06-09 23:32
   
크크크크크 요새 안보인다 하더니 닉을 영문으로 바꿨구나..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