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가 있다. 내가 만든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보여주니 이회택 당시 기술위원장(현 부회장)이 종이를 탁 집어던지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 옆에 코치들이 다 보고 있는데. 아무리 선배지만 정말 경우에 없는 일이다. 이 양반은 분명히 대표팀 선발에 관여할 거 같더라. 내 딴에는 후배라고 맨날 깔아뭉개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경고 메시지 준 거였을 뿐이다. 그 양반하고 철천지원수 진 것도 아니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 압력 있었단 얘기?
"특정 선수 뽑으라고 한 걸 내가 결국 안 뽑았지. 집행부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이 하도 얘기하길래 코칭스태프들이 돌아가며 그 선수 경기하는 거 직접 보고 왔다. 다들 '노'라고 하더라. 그 선수 감독한테도 내가 직접 전화해 물어봤다. 지금 컨디션으로는 대표팀은 아직 무리입니다, 그러는 거야. 그 다음날인가 협회 사람들 만날 기회가 있어 우리가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으니 몇 명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회의 도중 기술위원장이 벌떡 일어나 '아, 그 선수 뽑으라니까' 하며 소리를 지르더라구. 다들 뭐하자는 건지. 그래 놓고는 인터뷰 나와서 내가 추천해 달라고 해서 추천해줬을 뿐이란 소릴 하데. 그 선수는 전직 협회 간부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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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이 "선수 발탁에 외압이 있었다"며 대한축구협회의 부조리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조 전 감독은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진 송년인터뷰에서 "부끄러운 한국 축구의 자화상이지만 외압은 존재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선수 이름을 밝힐 순 없다"면서 "협회 수뇌부에서 한 선수의 대표팀 발탁을 요청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권한이지만 거리가 멀었다. 상부의 얘기여서 나 또한 차마 무시할 수는 없었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는 "그 선수에게 눈길을 줬고 코치들과 논의했다. 소속팀 감독과도 상의해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모두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였다. 대표팀으로 발탁하기에는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였다. 그런 상황에서 외압과 타협할 수는 없었다"며 수뇌부의 요청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고백했다. 조 전 감독은 "그 선수를 뽑지 않은 후 축구협회의 시선이 더 차가워졌고, 이후에는 협조도 잘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나는 한국팀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지만 기술 위원회는 항상 경기 2주 전에 선발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내가 대표팀에 처음으로 테스트해보려던 김준, 강수일 등 그들이
원치 않는 선수를 제외하는 등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계속 곤경에 빠뜨렸다"고 말하며
축구협회를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조광래가 아무리 못했어도 기술위원회를 통해 경질 여부를 결정한다는 절차조차
무시하고 본인에게 경질 여부를 미리 알리지도 않고 방송사를 통해 경질 사실을
먼저 흘려버린게 정상적인 상황이었다고 보십니까?
그냥 자기들 말 잘 안듣고 삐딱선 타니 밉보여서 짜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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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 전 감독은 "독일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만나고 싶다고
해 갔더니 그는 내가 작성한 명단을 갖고 와서 '감독, 이 공격수는 좋지 않아(Coach, this
striker is not good)'라고 말하면서 특정 선수를 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때 난 탁자를
치면서 '빌어먹을(Go to hell)'이라고 소리쳤다.라고 말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국대 감독중에 왜 안짜르냐고 욕 안먹은 감독도 있습니까?
허정무도 중국에게 지고 허접무 왜 안짜르냐고 욕먹었고
최강희도 본선진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이란에게 지고 주먹감자 치욕까지 받고
무전술 뻥축구 감독이라고 욕먹었습니다.
심지어 히딩크도 5:0 감독이라고 욕먹었어요.
그래도 기술위 회의도 없이 짤린 감독은 조광래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조광래호 성적이 부진했던건 사실인데 그게 축협 비리를 쉴드쳐줄
면죄부가 되는것도 아닌데 왜 계속 조광래를 물고 늘어지는건지 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