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성남에서 경질 되기 전인가 후인가 그 즈음에 기자와 인터뷰를 한 것을 읽었습니다.
그 때 김학범 감독이 프런트에서 필요한 선수를 사 주지 않고 오히려 기존의 선수를 트레이드 해 버리는 고충에 대해 얘기 했었던 거 같은데요.
그 때 성남의 수비 조직력에 대한 고충에 대해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꼭 잘하는 비싼 선수를 사 달라는 것이 아니다. 선수 마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니 감독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장점이 있는 선수를 요구하면 데려와 달라는 것이다. 그 선수의 단점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선수와 짝을 맞춰 수비 조직력을 만들 수 있다. 어떤 선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인데, 정말 필요한 선수를 트레이드 해 버리거나 안 데려와 주니 정말 어렵다. 어린 선수를 키워 써야 하는데 그 어린 선수가 제대로 해 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런 취지의 인터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김학범 감독은 수비 시스템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감독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현재 한국 국대 수비를 정비할 수 있는 감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