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 허정무 감독이 국내 감독 중에서 가장 월드컵 감독으로서
성적이 좋았죠..역대 원정 월드컵에서 유일하게게 16강에 진출한 감독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2010년 월드컵이 유럽팀들도 원정부담이 있는
아프리카 대륙이 아니라 한국이 아직 16강에 통과한 적이 없고 유럽 팀 상대로
1승도 없는 유럽 대륙에서 벌어진 월드컵이었다면 허정무가 과연
16강 통과햇을까 라고 생각해본다면 좀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사실 히딩크도 유럽 원정 월드컵이었다면 2002년 멤버로도
16강 진출 힘들었을거라고 보거든요..2006년때 아드보카트 처럼요..
아슬아슬하게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유럽대륙에서 유럽2팀과 붙게 되면 아무래도 한국이 받는
어드밴티지는 거의 없고 유럽팀이 상대적으로 판정의 이익도 많이 받게
될 가능성이 높고 우리가 유럽월드컵에서는 유럽팀에 아직 1승도 없는 터라 히딩크
할배라도 힘들지 않았을가 생각합니다..한국이 홈과 원정의 경기력 갭이
큰 것도 한몫하겠구요..
물론 북미나 아프리카같은 곳에서 했다면 히딩크 정도면 16강 정도는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구요. 이유는 유럽팀에게도 굉장히 원정 핸디캡이
있는 북미나 아프리카 에서는 한국이 나름 잘 싸웠거든요.
미국 월드컵이 그랬구요. 남아공이 그랬고 멕시코 월드컵도 나름 잘 싸웠죠.
그래서 히딩크 정도면 유럽 대륙이 아닌 곳에서 했다면 16강 통과는 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유럽 월드컵은 우리 한국 선수들이 유독 유럽 월드컵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고 유럽팀 상대로 1승도 없었다는 점을 강안함녀 좀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히딩크도 허정무도요..
허정무가 2010년때 유일하게 1승한팀이 한국 호구 그리스였는데요.
그리스 이 팀이 유럽에서 경기하면 꽤 잘하는데 다른 대륙가서 경기하면
엄청 못하는 특징이 있는 팀이라서(물론 브라질때는 일본이 10명 상대로 호구짓 하는
바람에 또 코드디부아르전에 심판이 명백한 오심하는 바람에 pk를 얻어 16강에 첫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때까지 한국과 만나서 2번 모두 패했던 팀이 그리스라 한국과는 상성이
아주 좋았던 유럽팀이었죠. 상대적으로 유럽팀중에 한국과 상성이 좋은 유럽팀과
만난 행운도 조금은 있었다 생각이 듭니다..만약 그리스가 아니라 북한처럼 호날두의
포르투칼 같은 팀을 중립국에서 만났다면 상당히 힘들었겠죠..
각설하고 허정무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의 첫 원정 16강을 이끈 감독이라 그나마
허정무가 지금 시점에 가장 낫다라고 생각하는 분과 허정무는 중국에 3-0 으로
패할 정도로 한국에 치욕을 준 감독이라해서 싫어하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해설은 대부분 싫어하더군요 ^^ 해설 수준도 참 아마츄어같고 거시기 하지만
목소리가 참 거시기해서..약간 박종환 스타일로 '때려~ 거기서는 갈겨었야죠~'
뭐 이런식으로 약간 막가파 식으로 조리있는 해설과는 거리가 멀고
약간 흥분하면 버벅거리고 말 못하기로 유명한 해설가라서..차라리
무음으로 해놓고 시청하시는 분도 계실 정도로 허정무 해설은 안좋아하더군요..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해설을 듣다보면 ' 와~ 저 사람이 과연 국대 감독을
한 분이 맞아?' 싶을 정도로 전술적으로 해박한 것도 아닌것 같고 상대 선수 이름도
잘 모르고 해서 약간 아마츄어 느낌이 강해서 (물론 표현을 잘 못하시는거겠죠 ^^)
이제 허정무는 더이상 감독시키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인데
(박종환 감독이 해설하면 갈기라는 해설밖에 안해서~ 걱정되는 것처럼^^)
또 이렇게 방송해설할때 버벅거리고 말 잘 못하는 감독들이 감독하면
카리스마로 잘하는 유형도 많고 그래서...
우선 지금 국대 감독 커러어상으로는 허정무가 가장 유력한건 사실인데
막상 경기를 하고 경기력이 안좋거나 결과가 안좋다면 또 지금 허정무에
우호적인 분들도 과거 중국 3-0 거론하며 엄청나게 또 안티로 변해서
까댈것이 분명할겁니다..애초에 일선에 완전히 물러난 허정무를 써서는
안되는거였다는 식으로 말이죠.. 아무튼 지금 참 갑갑한 상황이네요..
우리가 그래도 홈에서는 다 이겼는데 원정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그 첫 시작이 시리아를 가볍게 보고 손흥민을 일찍 클럽에 보내어
이겨야 할 시리아 경기를 비긴게 화근이었는데 이게 지금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리라고는 그때는 크게 생각 못했는데.. 그런데 현 슈틸리케 뿐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때를 회상해봐도 그때도 정말 어렵게 간신히 골득실 1개 차이로
우즈벡 제쳐 월드컵에 나갔고 그 가운데 레바논 원정 95분에 김치우의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 상황(일본 니시무라 심판이 시간 그렇게 많이 안줬으면
패해서 탈락했죠)도 있었고 홈 카타르전에서 역시 니시무라 심판이
추가시간 많이 줘서 손흥민이 이동국이 때린 발리슛 크로스바 맞고 나온거
극적으로 넣어서 이긴것 (이것도 안들어갔으면 한국 월드컵 결가적으로 못나갔죠)
간신히 나갔는데 진짜 브라질때도 엄청 어렵게 나갔는데
그때 언젠가 이대로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불안이
상당히 엄습했는데 이번에도 고스란히 그런 상황이 된 걸 보면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개별로는 몇몇 선수들이 유럽진출해서 더 성장했다해도 전체적으로 조직력면이나
선수들의 헌신적인 면, 헝그리 정신 등의 부족) 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또 다른 나라들의 성장도 한국을 홈에서는 이제 충분히 이길 정도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구요..
사실, 마지막이 우즈벡 원정이고 아직 원정 1무 3패라 홈 경기도 최근 4연패
하고 있는 이란이라 상당히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3위로 플레이오프 2번 치뤄 나가기는 원정이 굉장히 약한 한국으로서는
좀 희의적이라 볼때 결국 홈 이란전에 승리를 못한다면 상당히 한국 본선진출이
위험해진다고 생각되는데 과연 감독 생활 오래 쉰 허정무가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런지 , 그렇다고 신태용 맡기기에도 너무 공격일변도라 이란같이 수비가 강력한
팀에게 역습 한방으로 무너질 가능성도 있어서 참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걱정되네요..
누가 되던 선수선발도 과연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런지도 걱정되고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선수 국대 뽑아서 과연 조직력이 강한 이란전을 잘 치뤄낼 수
있을지도 걱정되구요..만약 이란이 선제골을 넣는 순간 관중들과 한국 축구팬들의 머리는
망치로 맞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이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도 어려운게
현실이 되겠구나라는 굉장한 데미지를 입게 돌 것 같네요..그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