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온예카 오비 존이면 편하게 오비나 존이라고 알아서 주변에서 불러주거나 자기가 다른 사람들한테 오비라고 불러, 존이라고 불러 할텐데 남의 이름이 뭐가 그리 불만이신지;
부모가 둘 다 한국사람인데 이름을 저렇게 지었으면 장난친다고 하겠지만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출신이라잖아요. 물론 한국식 이름으로 아버지랑 아들이 다 이름을 바꾼다면 부르기도 편하고, 한국에서 사는데는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그건 개인의 자유잖아요? 내가 좀 더 불편하더라도 내 이름 쓰겠다는데 거기에 뭐라 얘기할 권리는 없습니다.
전 부모님이 다 분명한 한국사람이지만 이름이 좀 특이해서 동네 사람들한테 '너는 왜 이름이 양놈 같으냐','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냐.'그런 막말같은 말들 들으면서 컸습니다.
분명히 국어사전에 있는 말인데도요.
요즘에야 진짜 영미권에서 온 이름들도 있고, 다문화라고 외국식 이름들처럼 개성있는 이름이 개성인 시대라 그런 얘기를 듣지는 않습니다만.
중요한건 그 이름이나 성의 출신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입니다.
동아시아 유교권 문화 깐깐하게 따지려면 더더욱 부모님이 주신 이름을 바꾸지 말고 그대로 가야지 왜 한국식 이름을 짓는게 좋다고 하십니까.
이름 뜻이 지은 사람의 악의가 느껴진다거나, 문제가 되는 말이나, 인물과 동명이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그런거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