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의 경기가 담긴 하이라이트를 인천 구단으로부터 제공 받아 볼 수 있었다. 3골 1도움을 기록한 지난 4월 1일 안양공고(FC안양 U-18팀)와의 K리그 주니어 A그룹 4라운드 하이라이트를 보면 정우영의 다재다능함이 빛난다. 돌파에 이은 슛,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앙으로 움직여서 마무리하는 능력, 순식간에 상대 수비라인을 깨고 침투 패스를 골로 만드는 능력, 동료를 보고 열어주는 크로스까지 공격에 관해 다양한 옵션이 된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5월 이강인을 소집했던 2차 훈련 당시 우영이 측에서 유럽에 테스트를 받으러 간다고 이번 대표팀에 빠져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인데 개의치 말고 다녀오라고 했다. 7월 초에 소집할 예정인데 한번 지켜보고 싶다. 좋은 소식이 있으니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최초의 한국인이 입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인 대건고 소속의 정우영이다. 4월 초 인천 구단과 대건고 측의 허락을 받고 독일로 건너가 5개 구단에서 테스트를 받은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의 눈을 사로 잡았다.
바이에른 측은 이적료에 해당하는 보상금으로 70만 유로(약 9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성인 무대나 국제 대회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우영을 미래 가치 하나만 믿고 영입하겠다는 것. 5월 중순 대건고로 복귀한 정우영은 현재 소속팀 훈련과 경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인천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적극적은 움직임을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장 정우영의 바이에른 입단은 어렵다. FIFA 규정상 만 18세가 지나야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999년 9월 20일생인 정우영은 이 조건에 따르면 3개월 뒤에나 입단이 가능하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골닷컴 독일판도 2018년 1월 합류가 예상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