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6-22 12:41
[잡담] 조선일보) <디테일추적>이승우는 어쩌다 후전드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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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후베닐A 소속 선수 이승우(19)가 바르셀로나 B(2군) 승격 기회를 놓쳤다고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군대로 치면 대위 말년에 소령 진급 탈락한 셈이다. 이로써 그간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이하 해축갤)에서 심심하면 튀어나오던 ‘후전드’ 드립이 현실로 다가오게 생겼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장차 해축갤 바깥에서도 자주 거론될지 모르는 단어니, 이 기회에 뜻을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이승우는 어떻게 후전드가 됐나 후전드는 후베닐+레전드를 줄인 단어다. 레전드라 하니 마치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 실은 고등학생을 가리켜 ㅇㅇ초 일진 4대 천왕이라 부르는 꼴이다. 나이가 찼는데도 성인팀에서 불러주지 않아 유소년 팀에 머무르는 이승우의 처지를 희롱하는 것이다. 당연히 축구계에 발 들일 때부터 이런 신세였던 건 아니다. 지난 2014년 영국 축구잡지 ‘팀토크’는 이승우를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특급 유망주로 평했다. 같은 해 축구전문지 ‘포포투’도 주목할 유망주 12명 중 한 명으로 이승우를 선정했다. 즉, 3년 전만 해도 이승우는 축구 종가(宗家) 영국에서도 고평가 받는 A급 선수였다. 당시엔 한국 축구 팬들도 간만에 조국 땅에 난 세계구급 인재에 열광해 주모가 과로사할 정도로 국뽕을 들이켰다. 한창땐 김치메시도 모자라 한국 축구를 구원할 신의 사도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뜬금없이 FIFA가 “이승우가 FIFA의 ‘해외 이적은 18세 이상일 때 가능’ 조항을 어겼다”며 2015년 한 해 공식 경기 출장을 금지시켰고, 징계 이후로는 종전 기대만큼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이승우에 대한 평가 또한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2016년에는 영국 축구 웹사이트 골닷컴에서 꼽은 유망주 중 랭킹 39위에 머물렀고, 2017년부터는 웬만한 축구 관련 매체에서 이승우를 세계 유망주 100위권 밖으로 밀어내 버렸다. 그러자 이러다간 이승우가 프로 문턱도 못 가보고 은퇴하겠다는 말이 해축갤을 중심으로 나왔고, 여하간 후베닐에선 할 만큼 했으니 팀 내 활약→은퇴→레전드 등극이라는 논리로 후전드 드립이 터지게 됐다. 후베닐 영구결번 드립도 이 시기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비슷한 사례들 물론 이런 별명이 이승우에게만 붙은 건 아니다. 사실 ‘ㅇㅇ전드’는 스포츠계에서 한때 잘나갔거나 유망주로 꼽혔지만 보다 수준 높은 무대의 벽을 넘지 못해 헤매거나 고꾸라진 이에겐 흔히 따라오는 스타일의 별칭이다. FC 바르셀로나 B 진입까진 성공했지만 여전히 1군 데뷔는 불투명한 비전드 백승호 선수,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며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팀 노포크 타이즈로 건너가 2014년 한 해 안타율 0.317 홈런 15개 안타 125개를 기록한 노폭전드 윤석민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윤석민은 투수고, 저 수치는 얻어맞은 기록이다.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23&aid=0003290634 이 정도면 연예부기자들 보다도 수준이 떨어지지 않나요? 좆선일보 스포츠좆선... 이승우와 백승호라는 좋은 가쉽거리를 제대로 잡았네요. 실검까지 띄우고.. 네이버 해축 최신뉴스란엔 관리자 승인 같은 것도 없나봐요? 저런 놈도 기자 돼서 기사 쓴다고 저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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