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축구 행정가 변신을 꿈꾸고 있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유럽에서 먼저 행정 경험을 쌓은 후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와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스위스국제축구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국제 석사과정 수료를 곧 앞두고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공부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은퇴 후 '제2의 인생' 롤모델로 현재 네덜란드 구단 AFC 아약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동료 에드빈 판 데르 사르를 꼽았다.
박지성은 "에드빈하고도 얘기를 했고 그가 조언도 해줬다"며 "에드빈과 상당히 비슷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축구 시스템 측면에서는 유럽이 낫기 때문에 유럽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며 "언젠가는 한국이나 아시아로 돌아가 축구 발전 전반을 위해 경험을 활용할 테지만 일단 코스를 마친 직후에는 유럽에 남아 더 배우면서 자기계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