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성의 축구멘터리] 오렌지 군단의 데커, 그에게 태극마크란?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216&aid=0000089773
"현실적인 목표에 대해 말했으니
이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하겠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고, 그때부터 내게 1순위는 언젠가는 네덜란드
성인 대표팀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솔직하게 말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네덜란드에서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거나 상황적으로 한국 대표팀에 갈 기회가 더 먼저 생긴다면 당연히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데 전념해 내게 성인
대표팀 선수가 될 기회를 준 나라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 건, 나는 그저 대표팀 선수가 되는 데에 목적을
두는 게 아니다."
"나는 평생을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어왔다. 그러니 당연히 내
마음속으로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항상 꿈이었다. 그러나 한국도 내 나라다. 나는 내 어머니가 태어난 한국도 내 나라라고 느낀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에서 나를 한국으로 초청해 대화라도 나누고 싶다면, 나는 언제나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한국으로 갈 것이다. 일단
이것은 대표팀 차출과는 별개의 문제다. 아직 한국 국적이 없으니 당장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될 수도 없다. 그러나 언제라도 한국에서
나를 불러준다면 초대에 응할 생각이다."
"예상도 하지 못한 시기에 한국에서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이 인터뷰를 읽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국인들이 나를 응원해준다는 건
내게 감사함 그 자체다. 앞으로 내가 만들 여정에 한국도 함께해주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