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합니다

한국 돌파 위주. 슈틸 들어오고는 이마저 퇴색함. 무색무취
일본  패스 경로를 염두에 둔다고 느꼈네요.

일단 리그에서도 보면 일본애들은 리그 모든팀들이 패스위주.. 그래서 좋은 미들진이 많고..
일본팀들은 선수가 매번 바뀌더라도 기존 전술이 유지는 됨..
예선전에서도 선수가 크게 바뀔때에도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패스플레이는 유지가 됐음.. 그게 장점인듯..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전술적인 완성도 차이라고 봅니다.
패스플레이를 하려면 패스하는 선수와 받아주는 선수들간의 삼각대형 등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한데, 일본은 유소년부터 아예 교육자료까지 배포해 가면서 이 전술적 시스템을 꾸준히 정착시켜 왔죠.
그래서 팀이 바뀌거나 일부 선수가 빠지고 다른 선수가 들어가도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경기력에 큰 차이가 없죠.
다만 그러다보니 일본 축구계도 인정하듯, 개인능력의 발전이 더디고, 딱 준비한 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줄뿐, 약팀을 상대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만, 강팀을 상대로 뭔가 의외성 있는 경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죠.

한국은 정반대.
팀이 바뀌거나 감독이 바뀌거나 멤버가 바뀔때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경기 스타일까지 널뛰기.
심지어 한 경기 안에서도 기복이 심함. ㄷㄷ
언젠가부터 패싱플레이를 지향하지만, 과연 전술적으로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을까 싶을만큼 유기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고 경기력은 산으로 가죠.
그러다보니 종종 어이없을만큼 허무한 패배를 당하거나 약팀에게 고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하지만 전술적인 시스템면에서는 부족할지라도 뛰어난 개인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꾸준히 튀어나와주고, 이런 선수들이 좋은 환경과 만날 경우, 강팀을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기대해 볼 가능성도 높은편이죠.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저도 물론 패스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경기의 목적이 아니고 전진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패스를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그 기술이나 전개방법만 트레이닝되고
받는 사람의 위치 이동이나 공간활용 능력에 대한 교육이  상대적으로 좀 소홀하게 다루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청소년 경기나 심지어는 국대 경기에서도 패스받는 사람의 기본적인 역할이 아쉬울때가 많더군요.

한국은 뭐로가든 서울만 가도 된다... 골만 넣으면 되지 식으로 달리면서 길을 찾아가는 스타일.
일본은 맞는 길 찾는데 하 세월 다보내다 슛도 제대로 못해보는 스타일

그래봐야 둘 다 아시아 변방이라 제대로 골까지 가는 길을 찾아내는 이미지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