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호는 지난 15일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메이지 야스다 생명 J리그 월드 챌린지 2017 우라와 레즈와 도르트문트의 경기에 결장했다.
사이타마에서 만난 도르트문트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박주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이곳에 동행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사실상 팀에서 그를 내보내려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높은 확률로 이적 소식을 맞추는 독일의 트랜스퍼마크르트는 박주호를 도르트문트 2군으로 분류했다다. 도르트문트 2군은 사실상 4부리그 정도의 위상이다. 물론 언제든 1군으로 '콜업'될 수 있지만 국가대표 선수에게 2군행을 지시했다는 것은 '방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한 이적 시장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에게 사실상 4부리그인 2군행을 지시한 것은 나가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게다가 새로이 피터 보츠 감독까지 왔는데 2군에 갔다는 것은 도르트문트가 그를 기용할 의사가 없다는 뜻"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를 향한 관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독일의 '푸스발 트랜스퍼스'는 "그리스의 명문 AEK 아테네가 박주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에도 이탈리아의 명문 인테르밀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