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곤 부회장, 미래 육성 아이디어 밝혀
프로서 못뛰는 선수 모아 별도팀 조직
챌린지 등 수준 높은 무대서 실전경기
U-23 대표팀-프로팀 ‘선수뱅크’ 활용
프로구단 동의·행정처리 등 해결과제
협회는 7월 4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2018러시아월드컵을 책임질 A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47) 감독을 선임했으나 U-23 챔피언십과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적임자는 찾지 못해 선임을 미뤘다. 급한 대로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해온 U-18 대표팀 정정용(48)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정해 베트남 대회를 소화하도록 했으나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 차출부터 원활하지 못했고, 훈련기간 역시 일주일 남짓에 불과했다. 상대국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 큰 이벤트가 아닐 경우, 그간 한국축구는 이처럼 연령별 대표팀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 여기에 기량은 좋지만 프로소속 선수 상당수가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다. 정상적인 힘이 발휘될 수 없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