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는 정보와의 싸움이라고 알려주고 깊이 조언해준게 애초에 히딩크이고..정확히는 아니지만,월드컵 조추첨후에 핌 베어백이 알제리의 스피디한 공격력을 조심하라고 홍명보에게 조언해준적이 있던걸로 아는데요.
암튼 우리나라는 시간적인 여유도 별로 없긴했지만,알제리에 대한 정보도 준비도 거의 없었던건 같네요.물론 같은 시간이 주어지는건 상대도 마찬가지이니 시간이 많지않았단것은 변명이 될수는없겠죠.
우리가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것은 홍명보가 감독을 맡아서 팀을 만들어가는 시간도 부족한데다 조추첨을 해서 상대가 정해져야 비로소 같은조에 속한 상대에 대한 대비?가 들어가는 우리나라의 빈약한 정보력과 주먹구구식의 축협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거고.
암튼 첫경기인 러시아를 위해 초점을 많이 맞춘거같고 알제리에 대한건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들긴하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알제리는 한국을 철저하게 대비했고 개인기량이나 전력면에서도 한국이 상대하기엔 의외로 벨기에보다도 어렵게 가지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예상도 했었습니다.
언론이 떠드는 잡을만한 상대라는건 평소에 잘 믿지도 않았구요.
근데 전력차나 수준차로 무너지는건 무너지는건데 98프랑스 월드컵때 네덜란드전은 워낙 상대가 우승후보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실력으로 압도된거라 그러려니 했지만,알제리전은 준비부족으로 스스로 자멸한거란 인상이 더 많이든다는게 좀 착잡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골이나 넣으면서 쫓아갔다는건 준비만 잘했으면 그래도 어느정도 공격은 맞설만한게 있다고 보였는데..무너진 허리와 수비실수,골키퍼의 어설픔까지 더해서 어리버리하게 자폭을 해대니..그런 실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선 통하질 않죠.하긴 예전엔 아시아팀들도 그런 우리의 수비실수를 제대로 이용못하는 수준이였는데 슈틸리케때는 이젠 아시아팀들한테도 에누리가 없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