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계신분도 많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단어 그 자체가 세군다는 두번째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당연히 2부리그 B라고 표기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primero = 첫번째 first
segundo = 두번째 second
tercero = 세번째 third
프리메라 = 첫번째 리그, 1부리그
세군다 = 두번째 리그, 2부리그
세군다b = 두번째 리그 B, 2부리그 B
테르세라 = 세번째 리그, 3부리그
더불어
1부리그, 프리메라
2부리그, 세군다
2부리그B, 세군다B
여기까지가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프로'리그 입니다.
즉, 스페인 얼라들 기준으로 우리의 개념상 3부는 테르세라 디비시온이고 세군다B는 2부리그 B 입니다.
가끔식 신문기사에서 보면 '스페인 세군다B (3부 리그)'라고 친절?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완전 잘못된 거죠.
세군다B를 상세한 스페인의 리그 구조에 대한 배경 설명없이 그냥 한국개념으로 3부 리그라고 표기해버리면
잘 아시는 분들은 알아서 가려 듣겠지만..
그쪽 축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어라? K리그 클래식이 1부이고, 그 밑에 K리그 챌린지가 2부리그..그럼 3부리그는 한국에서 아마추어들이나
뛰는 내셔널리그격이네?
하면서 세군다B를 프로선수들이 안뛰는 수준이 낮은리그로 폄하하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데요.
세군다B는 우리나라 아마추어 선수들이 뛰는 아마추어 리그인 3부 리그와 달리
프로선수들이 뛰는 프로리그 입니다
실상은 스페인에서 아마추어 리그로 분류되는 스페인 3부리그 테르세라 디비시온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4부리그)
조차도 일부 팀들은 J리그 2부팀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니 스페인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한국처럼 '아마추어'나뛰는 3부 리그로 생각하는 세군다B의(실상은 2부)
수준은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고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