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풀어야 할 것이 있었다. 바로 바이백 조항이었다. 유망주를 떠나보내는 팀이 그 선수가 잠재력을 터트렸을 때 저렴하게 재영입하기 위해 달아놓는 조항이다. 바르셀로나가 이 조항을 원했지만 지로나는 반대했다. 바이아웃을 지불하더라도 완전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다행히 바르셀로나 수뇌부의 충돌로 백승호를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던 기류가 바뀌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지로나는 백승호를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입하는 행운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