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도르트문트의 '신성' 오스만 뎀벨레(20)가 이번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뎀벨레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하며 "딜이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은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가 달던 등번호 11번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대체자 물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상대 팀들이 막대한 이적료를 부르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이다. 도르트문트도 자신들이 원하는 금액 이하로는 뎀벨레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의사를 고집해왔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바지에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다. 1억 500만 유로(약 1397억 원)의 이적료에 옵션을 더하기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뎀벨레를 어렵게 손에 쥔 바르셀로나는 계약서에 4억 유로(약 5,32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면서 네이마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6일 도르트문트와 합의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뎀벨레는 28일 새벽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이후 구단에서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오후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했다. 

도르트문트도 같은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가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지난 주 금요일 바르셀로나와 원칙적 합의를 마쳤고, 뎀벨레는 메디컬테스트에 통과한 뒤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며 뎀벨레와이 결별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