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계약조건은 조건부 연장입니다.
즉, 월드컵 진출 시에 임기를 보장해 주는 방식으로 일단 2경기 계약을 한 것이고, 무슨 아무도 안 하려 하는데 떠맡은 것이 아니라 그런 막중한 자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고요.
이제서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신태용 아니더라도 허정무, 안익수, 김호곤 등 축협 버러지 3인방도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무슨 독이 든 성배니 뭐니 하는 것은 그냥 수사고 이 나라에서 볼 차고 먹고 살았으면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죠.
하지만 신태용은 안 되죠. 무능이라기 보다 가장 좋게 말해 지금은 안 되요. 자리라는 것이 자기의 개인적 욕심과 경험을 위해서 라고 하기에는 너무 막중한 직이 있는 거예요.
한국축구 국대는 사사롭게 축협 버러지들이 서로서로 칭찬하고 주접을 떨고 같지 않게 놀기에는 이미 국가적으로 너무 많은 자원과 자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신태용은 자진해서 내려앉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계약조건에도 부합하죠. 실제 신태용은 월드컵 진출을 시키지 못했어요. 은혜로운 이란과 시리아와 우즈벡이 시켜주었지...
사실을 사실을 받아들여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