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태용은 아챔 우승이라는 한국에서는 엄청난 커리어가 있는 감독이고요.
이번 예선에서 두어 달 만에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거뒀습니다. 그것도 이란, 우즈벡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말이죠. 슈틸이 안 쓰던 김민재를 발굴한 것도 대성공이었습니다.
그동안 슈틸 체제에서 한국팀의 최대 약점은 수비력이었습니다. 중국에게 총 3골 먹히고
카타르에게는 5골 먹혔죠. 월컵 진출 이후 역대 이런 수비 개판인 한국 팀은 처음입니다.
그런 수비 개판인 팀을 맡아서 강팀에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한 것은 매우 큰 성과입니다.
다만 공격이 좀 아쉬울 뿐이지요. 이 부분도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개선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고작 두어 달 동안 수비가 상당히 발전한 것만으로도 신태용은 유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히딩크 데려오려면 팀 단위로 수십 명 와야할텐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죠.
슈틸처럼 몇 명 깔짝 데려오고 하는건 안될 겁니다. 그리고 히딩크가 15년전 같은
폼을 유지하고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이제 70대 할아버지입니다. 좀 놓아줘야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