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 선수 한 명에 기대서는 안 된다. 손흥민은 골잡이지 스타는 아니다. 스타란 혼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한 마디로 북 치고 장구 치고 노래까지 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처럼. 손흥민은 스타로 발돋움하는 단계다. 더 노력해서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 현재 상태로 본선에 나간다면.
▲ 조별리그 통과도 힘들다. 잘못하면 많은 실점을 할 수도 있다. 브라질도 2014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독일에 7골이나 내줬다. 매번 나간다고 월드컵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축구 선배로서 걱정이 크다.
- 이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도 엉망이었는데.
▲ 월드컵을 치른 운동장이 관리가 안됐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축구장을 영리 목적으로 봐서는 안된다. 돈이 많이 드니까 결혼식장, 주차장, 대형마트, 공연장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축구장의 기능은 거의 없어졌다.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 신태용 감독을 평가한다면.
▲ 이제 2경기를 했을 뿐이다. 같이 생활도 안했고, 잘 모른다. 뚜렷하게 보여준 게 없다. 지금은 모르겠다.
- 올림픽, U-20 월드컵에 이어 A대표팀까지 신태용 감독으로 ‘돌려막기’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 좋은 지도자가 부족한 건가.
▲ 요새는 젊음을 강조한다. 잘못됐다. 경험을 인정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경험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 하다 보면 발전이 없다. 협회에서도 협회 입장에서 필요한 사람, 말 잘 듣는 사람만 앉히면 좋은 지도자를 만들어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