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멤버를 주축으로 2002월드컵을 대비할 계획이었죠
그래서 시드니올림픽 멤버들을 청대때부터 매우 집중적으로 관리했어요.
당시 감독은 허정무였고 주축 멤버는 이동국,고종수, 박지성, 이천수, 이영표, 김상식, 최철우,송종국 같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직전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게 4:1로 개털리고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우린 조별예선 탈락이었는데 일본은 16강 진출.
그래도 조별예선에서 2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것에 위안을 삼으며 올림픽 대표를 그대로 국가대표로 승격시키고 역시 허정무 감독으로 2000년 아시안컵을 치뤘는데..
우린 중국에 비기고 쿠웨이트에게 지는 졸전끝에 조별 예선 3위로 와일드카드 겨우 올라간 뒤 4강 탈락.
그에반해 일본은 총전적 5승 1무에 무려 골득실 +15로 여유롭게 우승
이러다간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에 좆털리겠다는 불안감이 지배했죠.
친선전에서 털리고 주요대회마다 다 성적에서 뒤지는데다가
나카타는 페루자를 거쳐 AS로마에 진출하고 오노신지는 페예노르트에 다카하라는 보카주니어스 등으로 진출해서 활약하고 있는 마당에 우린 기껏해야 안정환만이 겨우 페루자에 가있었던 상태였어서 온국민이 들끓었었음
그덕에 월드컵 1년 4개월 앞두고 부랴부랴 허정무 경질, 히딩크 영입. 그리고 축협은 말도안되는 조건을 K리그에 제안하는데 히딩크가 국대 소집하면 무조건 소집에 응하라는 것입니다.
A매치데이 그딴거 무시하고 리그 중이라도 마구 불러들였죠. 정말 말도안되는 제안이었지만 당시 워낙 일본에 털린다는 불안감이 강하던 시기라 K리그도 울며겨자먹기로 응했었음
그래서 1년 4개월간 무려 200일을 장기합숙할 수 있었던겁니다.사실상 FC KOREA를 구축한거죠.
일반 클럽팀이면 그래도 리그라도 진행하지 FC KOREA는 리그경기도 없이 오로지 1년 반 후의 월드컵만 대비해서 훈련만 죽어라 할수있는 환경이었죠.
유소년 클럽도 이런 훈련은 불가능함. 그래서 한국축구의 고질적 문제점인 조직력 극복하고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될 수 있었던겁니다.
아마 전세계를 통털어서 앞으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