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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2 19:14
[잡담] 히딩크 시절 장기합숙의 추억
 글쓴이 : 메탈돼지
조회 : 846  

원래 한국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멤버를 주축으로 2002월드컵을 대비할 계획이었죠

그래서 시드니올림픽 멤버들을 청대때부터 매우 집중적으로 관리했어요.

당시 감독은 허정무였고 주축 멤버는 이동국,고종수, 박지성, 이천수, 이영표, 김상식, 최철우,송종국 같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직전열린 평가전에서 일본에게 4:1로 개털리고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우린 조별예선 탈락이었는데 일본은 16강 진출.

그래도 조별예선에서 2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것에 위안을 삼으며 올림픽 대표를 그대로 국가대표로 승격시키고 역시 허정무 감독으로 2000년 아시안컵을 치뤘는데..

우린 중국에 비기고 쿠웨이트에게 지는 졸전끝에 조별 예선 3위로 와일드카드 겨우 올라간 뒤 4강 탈락. 

그에반해 일본은 총전적 5승 1무에 무려 골득실 +15로 여유롭게 우승


이러다간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에 좆털리겠다는 불안감이 지배했죠.


친선전에서 털리고 주요대회마다 다 성적에서 뒤지는데다가

나카타는 페루자를 거쳐 AS로마에 진출하고 오노신지는 페예노르트에 다카하라는 보카주니어스 등으로 진출해서 활약하고 있는 마당에 우린 기껏해야 안정환만이 겨우 페루자에 가있었던 상태였어서 온국민이 들끓었었음

그덕에 월드컵 1년 4개월 앞두고 부랴부랴 허정무 경질, 히딩크 영입. 그리고 축협은 말도안되는 조건을 K리그에 제안하는데 히딩크가 국대 소집하면 무조건 소집에 응하라는 것입니다.

A매치데이 그딴거 무시하고 리그 중이라도 마구 불러들였죠. 정말 말도안되는 제안이었지만 당시 워낙 일본에 털린다는 불안감이 강하던 시기라 K리그도 울며겨자먹기로 응했었음


그래서 1년 4개월간 무려 200일을 장기합숙할 수 있었던겁니다.사실상 FC KOREA를 구축한거죠.

일반 클럽팀이면 그래도 리그라도 진행하지 FC KOREA는 리그경기도 없이 오로지 1년 반 후의 월드컵만 대비해서 훈련만 죽어라 할수있는 환경이었죠.

유소년 클럽도 이런 훈련은 불가능함. 그래서 한국축구의 고질적 문제점인 조직력 극복하고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될 수 있었던겁니다.

아마 전세계를 통털어서 앞으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일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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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 17-09-12 19:17
   
한국감독들이 예전에 히딩크만큼 지원해줬으면 지들도 4강갔을거라고 인터뷰해서.. 욕엄청먹었던 기억나네요....히딩크만큼 지원했으면 정말 한국감독으로도 4강 갔을까요? ㅋ
     
메탈돼지 17-09-12 19:22
   
과거에 대한 가정은 무의미하지만 당연히 못갔겠죠

전 월드컵 4강의 원인을 히딩크가 구축한 FC KOREA, 심판의 편파판정, 그리고 황선홍,홍명보,박지성,안정환 같은 역대급 재능의 선수들이 결합됐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nirvana1225 17-09-12 19:18
   
말도 안되는 소리임 그때 붙은 상대들을 보면 절대 그런말 못함 ㅇㅇ지원해준다고 그 상대들 상대로 그성적이 나올것 같음? ㅋㅋ
반의반의반 17-09-12 19:23
   
ㄴㄴㄴ히딩크가 4강가게 만든것도 대단하지만 진짜 더 존경스럽게 만든건 신예발굴 박지성 이영표같은 선수를 뽑은거죠
     
메탈돼지 17-09-12 19:24
   
박지성 이영표는 허정무호때부터 선발이었습니다. 올대때도 아시안컵때도 선발이었어요.
히딩크 아니었어도 월드컵 갔었을거예요.
          
반의반의반 17-09-12 19:26
   
계속 허정무랑 같이 있었으면 절대 못컸음 PSV에 직접 대려갔죠 히딩크가
그리고 전설의 시작이됨
               
메탈돼지 17-09-12 19:28
   
컸을지 안컸을지 모르겠지만 어쨋건 허정무때부터 박지성 이영표는 중용된 선수입니다.
히딩크때 유독 중용된 선수는 송종국 정도입니다만 당시 이미 K리그 신인왕이었음
깡패 17-09-12 19:32
   
아시아의 명장이라 ? 불리는 이란도.  그렇게 해줘도 월드컵에서는 안되는데... 헐...

그리고 2002년 국대 멤버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활동을 해도 잘 나갔어여. 유럽에서도 일정이상 성적을
냈었고요..

다른나라들 경우를 봐도 히딩크의 업적이 엄청난 겁니다. 그건 이미 유럽도 다 인정했던 건데...

물론 한가지 빠진게 있죠. 그만큼 히딩크가 안목이 좋았다는 거죠 선수들을 보는 힘...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

아시아국가들에서 다 히딩크처럼 한다고 해서 월드컵 4강 가나여?
태국이고 뭐가 간에... 된다고 보시나여?

기본적으로 한국 선수들의 능력치가 되니까 간 겁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의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제대로 뽑아서 일정부분 밀면 된다는 거죠.
반의반의반 17-09-12 19:37
   
히딩크를 왜 자꾸 저평가 하려고...
2002한일월드컵 한국 4강
2006독일월드컵 호주 16강
(사실 이때 상대가 이탈리아 멤버는 뭐 최강에다가 이탈리아가 우승했지만 호주가 경기지배했고 이탈리아가 오심으로 겨우 올라감, 사실 이탈리아 다음으로 가나여서 4강 까지 갈 수 있는데 아쉽죠)
2008유로 러시아4강
더이상 그의 실력을 저평가는 제발....
테루카쿠케 17-09-12 20:15
   
합숙 시절하니  울집 앞에 수성구민민운동장에서 훈련하는거 직접 몬본게 아직도 아쉬워요..
가끔 거기서 고딩대표팀들 축구차는거 사진으로도 찍었었는데..
시우야 17-09-12 20:41
   
저때 한국감독들에겐 4년간 합숙기간을 주고 히딩크만큼 경험치 줬어도 안됐어요.
슈틸리케에게 4년간 히딩크호만큼 기회 줬으면 잘했을거라 보시나요?
아니요. 제가 축구 보면서 느낀건 무능한자에게 길게 맡기면 맡길수록 더욱더 수렁으로 빠져들었어요.
제 기억에 히딩크 이전에 허정무호는 조광보슈틸 감독 그 누구 보다도 최악의 무능한 경기력 이었어요.
당시 외신에서도 나올 정도로 무능의 결정체 였는데 자꾸 히딩크 깔려고 합숙이 어쩌고 웃기네요. ㅋㅋㅋ
시우야 17-09-12 20:45
   
물론 지금은 그때처럼 지원해줄수도 조직력을 맞출만한 시간이 없지만
분명한건 합숙이 없어도 선수선발, 전술 등등 차이가 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일단 선수 선발과 전술에 맞게 잘 쓰기만 해도 차이가 나는데요.
물론 최종예선 마지막 두경기전에 바꿨다면 모를까 지금은 무리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