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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3 22:15
[잡담] 손흥민과 국대에 관하여. + 기성용에 관해서
 글쓴이 : 어버벗앗싸
조회 : 531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너무 노여워 하진 마세요.
국대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화가 나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국가대표팀이 부진한 이유는 전술에 있다고 봅니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인사이드 포워드이죠. 주력이 뛰어나고 킥력이 우수하고 슛팅 정확도도 높고. 황희찬은 전형적인 어드벤스 포워드죠. 주력도 좋고 침투력좋고 이동국에 크로스 한것만 봐도 타고난 룰입니다.
롱패스가 좋은 기성용 선수도 있죠. 어차피 우리나라는 인재가 부족해서 주측 선수들은 어차피 정해졌다고 봐도 무관하죠. 그런데 전술을 선수진의 장점에 맞추는게 아니라 전술을 가져다 놓고 그전술에 선수들을 우겨넣는 느낌이죠? 어떤느낌이냐 하면 XL사이즈를 입어야 몸에 딱 맞는 사람에게 S사이즈를 주면서 이거 이쁘니까 이거 입어 하는 느낌입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장점에 서술한 것처럼 기술보단 피지컬에 좀더 중점을 두고 플레이하는 선수들인데 패스축구를 하라니 활약하기가 힘든거죠. 일단 수비부터 빌드업 하는동안 상대선수들은 수비 위치를 잡을수 있습니다. 특히나 손흥민 선수는 에이스라 전담으로 마크하는 선수들도 있을수 있고 수비들을 달고 다닐수 밖에 없는데 상대가 수비준비를 다 끝내고 난뒤에 수비 셋넷 뚫으라고 하면 그게 가당키나 할까요 메시나 호나우도도 아니고. 그들에게도 쉬운게 아닐겁니다.
여튼 선수들의 장점을 생각하면 상대가 10백이 아닌 이상에야 우리가 취해야 할 전술을 킥앤러시입니다. 일명 뻑축이죠. 역습시에 상대가 수비가 다 들어가기전에 볼이가서 수비하는 선수가 적을때 우리 공격진이 활약할수 있죠. 중앙 미드필더에 오마르만 있어도 이런 전술도 필요없습니다. 우리나라가 패싱 축구를 하려고 하는건 겉보기 좋게 만드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럴 실력도 없고.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도 팀도 패싱축구를 하는팀은 적은데 익숙하지 못한 전술을 가지고 대표팀에 와서 이거해 하고 던져주니 선수들이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국대에서 합을 맞춰볼 시간도 적은데 말이죠.
일본같은 나라의 이점이 이런데 있습니다. 리그 자체가 패싱축구를 깔고 가니 국가 대표로 뭉쳐도 전술이 익숙하기에 합을 맞추기 편하고 시간도 적게 듭니다.

여튼 손흥민이 못하는게 아니라 전술을 탓하는게 옳죠.

그리고 국대가 약한건 중앙 미드필더가 너무 게으르고 능력도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허리가 다친정도가 아니고 분질러진 정도죠.

일단 현 국대는 수비가 약한데 저는 수비수 때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드필더의 탓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전경기를 살펴보면 미드필더 진이 뚫려버리는 미드필더들이 수비들이 막겠지 하면서 걸어다니는걸 볼수 있습니다.
수비가 약한건 여기에 있습니다. 4/4/2라고 봤을때 좌우 백들은 상대 윙어가 침투하는걸 막아야 합니다. 그럼 남는 중앙수비는 둘입니다. 한명이 수비를 합니다. 한명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쇄도하는 상대 선수를 막아야 합니다.(상대 윙이 중앙으로 들어온다던가 투톱이라던가 미드필더의 쇄도)그래서 수비한명만 제쳐도 골키퍼와 1:1인 상황이죠. 다른선수가 쇄도해오는 선수를 신경쓰면서도 슛팅각을 좁혀줄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골키퍼의 부담이 큰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국대 모습이죠. 중앙미드필더는 뚫리더라도 최대한 따라 붙어서 수비수와 협력 수비를 해야하고 수비수가 협력수비를 할때 빈공간을 봐줘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가요? 뒤에서 멀뚱멀뚱 보면서 수비가 막겠지 합니다. 이게 이번만 그런게 아닙니다.

또 패싱축구를 하는데에 김영권이 빌드업을 하기위해 수비수가 패스하는건 좋은데 답도 없는게 상대 공격수가 공뺏으러 오는데 수비수인 본인이 그걸 제쳐내고 패스를 합니다. 답답하니다. 안전하게 볼처리를 해야지.. 그런데 이것도 전술과 미드필더에 문제입니다. 빌드업을 위해 숏패스를 강요한게 아니라면 본인이 멍청한거지만 전술대로 하게 만들어서 이렇게 된거라 보여지구요. 둘째는 수비도 수비지만 미드필더들도 공을 받기위해 움직여서 패스각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뒤에서 멀뚱거리면서 수비수가 패스를 줄때까지 보고 있습니다.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를 제쳐내지 못하고 공을 뺏기면 바로 골먹힐 위험이 있는데.. 여튼 답답합니다.

또 개인 기량이 너무 부족합니다.
수비수쪽에 공격수가 침투할 기회를 보면서 붙어있는 상태에서 상대 선수가 공을 뺏으려고 달려오면 첫째로 안움직여서 미드필더 끼리 패스넣을 각이 안나오고 본인이 볼간수 할 실력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패스길이 열려있는 수비수한데 볼을 줘버립니다. 그런데 상대 공격수가 붙어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냥 자기가 공뺏길까봐 상대편이 붙어있는 수비수에게 처리하라고 줘버리는거죠. 이런경우 예상이 쉬워서 볼컷팅 당하는것도 매우 쉽습니다. 중앙미드필더가 너무 약합니다.

욕먹을지 모르지만 저는 우리 국대가 약해진건 기성용이 나오고 난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이 팀에서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여지는데
경기의 흐름 때문입니다.
기성용이 장점은 볼간수에 있다고 봅니다. epl 어떤선수도 기성용 만큼 볼간수를 잘하는 선수는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선수가 거의 없다시피 했기때문에 기성용이 국대에서 빠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셀틱당시의 기성용의 스타일은 이거 한건 할것같다. 였습니다만
스완지로 옮기고 나서는 축구지능이 떨어진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골을 많이 넣을을 당시의 기성용이 셀틱시절에 가장 근접한다고 봅니다.
지금 경기를 봤을때 초기에 스완지는 스완셀로나로 불리기도 했고 패싱축구를 매우 잘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선수들로 짜여져 있었구요.
지금은 스완지는 패싱축구를 버렸다고 보여집니다. 역습도 많이 하구요. 패싱축구의 대응이 발전했기에 패싱축구를 하기위해선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다면 요즘엔 하기 힘들죠. 압박이 너무 심해져서
여튼 기성용이 볼을 잡으면 갑자기 경기 흐름이 느려지는걸 볼수있습니다. 역습 상황인데도 볼을 잡으면 패스를 못하고 잡고있습니다. 선수 위치를 확인하는데 그작업이 너무도 오래걸리죠. 팀이 템포를 낮추려 한다면 그건 능력이지만 빠르게 가져가는데 본인이 볼을 잡으면 느려지죠. 이게 너무 큰 단점이어서 주전으로 올라가지 못한다고 봅니다. 시야가 좁다고 밖에 안보여지네요. 우리나라 국대에서도 그런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는데 볼간수능력이 없던 우리나라에서는 뺄수도 없고 이제 네이밍도 많이 커버려서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기록만 봐도 기성용 백 패스가 대부분이죠. 여튼 그 단점에 의해서 우리나라는 어떤전술에도 어울릴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기성용을 배도 허리라인이 있으나 마나 하니 답답할 노릇이죠.
시야에 관해서 롱패스 잘하는거 아니냐? 하는데 기성용 롱패스를 보면 공간을 보고 볼을 주는게 아니라 선수한테 딱 공을 줘버립니다. 100이면 100 그렇게 줍니다. 공간을 보고 공을 줘야 선수들이 달려가면서 흐름름이 안죽는데 본인 자체가 흐름을 깍는 선수라 1차적으로 롱패스 하기 전에 상대선수가 위치를 잡고 그게 아니라도 볼이 선수에게 딱떨어지기 때문에 볼날라올동안 수비위치 까지 잡고 있죠.

여튼 그래서 저는 오마르같은 선수가 부럽네요. 끝. 
분노의 타자를 쳐서 오타가 많을수 있으니 너그럽게 넙쭉
또 신태용을 옹호하는건 불쌍해서 라고밖에 안보여지네요. 능력없으면 위약금 물고 계약 해지하는게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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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벗앗싸 17-09-13 22:31
   
추가로 현대의 전술을 모두 토탈사커 + 전술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계속 컷팅하려고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노력한 손흥민만이 열심히 뛰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손흥민을 높게 평가해요. 미드필더들은 쯧...
     
ncser 17-09-14 00:52
   
이란 전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잘했죠. 커팅+전방 압박+패스길 차단 등
형아 17-09-13 22:48
   
.
그럴리가 17-09-13 22:52
   
음 너무 주관적이네요.
     
어버벗앗싸 17-09-13 23:11
   
음? 어떤부분인가요. 지적좀 토론해봐용
시발가생 17-09-13 23:00
   
기성용이 딱히 나쁘다고 생각해보질 않아서...일단 기성용은 수미보다 공미롤에 적합하지만 국대가 빌드업이 안되니까 수미에 고정되어 있는거고...템포를 잡아먹는 문제도 결국엔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쉬었다 가는거겠쬬
     
어버벗앗싸 17-09-13 23:10
   
받을사람이 없다닝..  어떤 영상을 기성용 나오는 경기만 보면 항상 역습상황에서 기성용이 볼잡으면 선수들 다 뛰어가는데 좌우 윙들 상대에어리어 깊숙히 쑥드가는데 끝가지 패스안함
이 이유 아니면 기성용 엄청 좋은 선수일텐데 왜 주전 못뛰고 이적도 못할까요.
G평선 17-09-13 23:37
   
글이 너무 길엉...
     
어버벗앗싸 17-09-13 23:41
   
죄송 분노의 글싸지르기...
ncser 17-09-14 00:59
   
국대 보면 중앙미드필더가 없죠. 경기 보면 중앙이 비어서 4-0-6 뭐 이런 식이더라고요.
공 좀 받으러 내려와야 하는데 경기 후반에는 손흥민이 하더군요. 3선까지 내려와서...

토탈 사커도 안 되죠. 체력이 없어서 그런지 공수 간격이 넓습니다. 공간 이해도가 낮아서
공간 찾아서 들어가는 선수가 거의 없죠. 빌드업 하는 축구하려면 구자철과 기성용이 수미로
있어야 그나마 되는데 국대 오면 공미가 되더군요. 아니면 기성용은 아예 3-4선으로 내려앉거나...

손흥민 보면 팀에서는 이대일 패스 잘하는데 국대에서는 이게 잘 안되죠. 리턴 패스 좀 하는
애들이 없어요. 팀웍 문제인지... 손흥민은 공 주고 달리고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걸 다른 선수들은
안하더라고요. 공 주고 그냥 구경함... 달려나가야 수비가 붙으면 공간도 나는거고 안 붙으면
패스 옵션 하나 생기는거고 한데 멀뚱멀뚱... 개답답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