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진출 못 하면 자기들 자리가 위태로워질뿐만 아니라 지들이 꿀 빨 수 있는 스폰까지 끊길 위험이 있으니 경기력이야 개판이든 뭐든 어쨌거나 월드컵 진출은 반드시 해야겠다는 자세.
하지만 그 이상은 별 관심도 없을뿐더러 더 나아가 그렇게 바라지도 않는 듯한 인상이네요.
일단 축협 자체가 월드컵 16강 이상이나 세계 20위권 이내 수준은 우리에게 어렵다고 못 박고 있는 것 같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지금처럼 방만하게 운영해서는 택도 없다는 것을 지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또 자기들이 가동하고 싶어하는 자원들(선수 or 감독)로는 한계가 있기에 외부로부터의 자원(외국인 감독, 능력은 있지만 연줄 없는 선수들)들을 끌어들여야 되는데,
그러자면 지들이 마음대로 주물러야 할 돈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자기들 조직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도 있고,
아무래도 국민들의 관심까지 쏠릴 수 있으니 최대한 폐쇄적으로 운영하길 원하는듯.
그러다 보니 하는 시늉만 할 뿐, 실질적으로 뭐 하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하니 축협 고위급에서 우리가 만일 결승에라도 진출한다면 대회 흥행에 있어서 그림이 안좋다는 식의 말들이 나왔다고 하더니만..
지들끼리 갈라먹을때 갈라먹더라도, 얼마 크지도 않은 파이 찌질하게 소액따위 갈라먹을바에는 차라리 파이를 더 크게 키운 다음에 갈라먹을 생각은 못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