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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4 16:12
[잡담] 손흥민 잔디 드립은 핑계는 아니지만, 밖으로 드러내선 안되는 말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666  

국가대표 선수이기전에  유럽식 마인드 선수라 그런 거 같은데,

불난 집에 기름 붓기 였음.


그리고 잔디가 어떤 식으로 좋지 않느냐에 따라 다르긴 한데, 그때 당시 잔디 사정이
공격하는 쪽이 불리하게 되어 있었고, 손흥민 당시 발언에 저도 핑계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고요.

다만, 좀 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이 있다면 분위기를 좀 읽고 그런 말은 내부적으로 했어야 했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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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황희찬 17-09-14 16:31
   
내부적으로 말해서 고쳐질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주장인 기성용이 잔디문제있다고 한지가 엄청 오래되었었고,
구자철도 잔디문제 있다고 계속 그랬었는데도 안고쳐졌으니까요
은가루 17-09-14 16:36
   
별로 동의하진 않네요. 전 오히려 선수들이 눈에 불을키고 잔디로 지x떨어서 다시는 이런 중요한 경기에 한심한 잔디상태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보네요. 오히려 손흥민이 언급했음에도 잔디는 그냥 사소한 문제였던것마냥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도 않는걸 보면 선수들이 더 난리쳤어야 했나 생각들정도임.
그럴리가 17-09-14 17:15
   
그 결과,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꼴이었고 손흥민도 까였죠.

안깐 사람들이야 팬들일거고.. 팬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저런 변명에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쉬쉬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분위기를 읽을 줄 알고 정서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그런 국가대표와는

다른 마인드를 가졌다는 겁니다. 유럽식 마인드라는거죠.

유럽에서는 그런게 통용이 되요 정서적으로. 근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거에요

잔디 이야기 공론화는 좀 나중에 해도 되는 거였다는 거죠.


염기훈 봐요 그렇게 까인 역사가 많은데도, 정서적 분위기를 읽어서 오히려 칭찬보다
까인 입장이 많을텐데도 국가대표로서, 오히려 질타를 한 상대들을 배려해서 타이밍 적절하게 이제야 말할수 있다며

우리나라 팬 문화도 이런 건 고쳐줬으면 하면서 인터뷰했잖아요. 그게 다 관록이고 정서를 읽을 줄
알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한준희도, 엘리트 의식에 있어서 니들 축구를 알아 잔디 어쩌고 하면서
간접적으로 손흥민 지적한거죠.(검은 실루엣 그림 자체가 손흥민 사진에서 따온 것임)
     
궤적 17-09-14 17:54
   
선수가 경기를 졌을때는 엉망인 잔디 상태에 불만제기조차 할 수 없는게 우리나라 사회 정서라면,
저는 그 정서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선수의 의식보다요.
          
그럴리가 17-09-14 17:58
   
님 논리라면 서양식 정서가 우리나라 정서보다 무조건 우위다 로 비춰질수도 있는데요.

뭐 모든 상황을 다 떠나서, 객관적으로 보자면, 나 또한 저건 핑계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으나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그런 정서가 현존하는 상황에서는 정서적으로 동떨어진 행동으로

인해 불만을 더 야기 시킨다는거죠.


궤적님이 그 정서를 동의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한국 사람들이
님 말이 맞다고 동의하기는 어렵죠. 그 사람들에게는 그게 맞는 거라고 보니까요

나도 우리 한국 사회가 너무 실패에 대해 비관용적이라 변명이라고 몰아붙이는 경향이
강하다는건 인지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의 경우는 오랫동안 누적된 불만의 폭발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의 처신이 국가대표로서 적합한 행동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궤적 17-09-14 18:02
   
서양식 정서가 우리나라 정서보다 무조건 우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에 불의가 성행할 수 있게 만드는 정서라면 그런 정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만,
단순히 경기에 졌다는 이유만으로 엄연한 사실을 왜곡되고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정서라면 문제가 있는게 맞는 겁니다.
단순히 제가 동의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아서 그 정서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그럴리가 17-09-14 18:16
   
그 정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건 궤적님 뇌에서 나오는 판단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다 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누가 그걸 정하는 거죠? 님이 잘못되었다는 그 정서가 불의라고 판단할
즉 다른 사람들도 동의할 근거가 있나요? 아니잖아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불만을 무조건 감추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분명 제 댓글에도 쉬쉬하라고 한게 아니다 라 했고, 시기상, 공론화를 나중에
했어야 할 문제다. 그 이유로 정서적인 것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이걸 이야기했는데, 님은 그걸 우리나라 정서가 불만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라면
잘못된 거다 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핀트가 어긋나 있는거죠
                         
궤적 17-09-15 03:31
   
제가 아무런 근거없이 "정서에 문제가 있다" 한 거 아니잖습니까?
엄연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그건 그냥 당신 뇌의 판단" 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혀 논리성이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럴리가님과 대화를 하면 항상 느끼는게,
본인의 주장에 너무 사로잡혀서 타인의 글을 제대로 해석 못하신다는 겁니다.
제가 언제 "정서 = 불의" 라고 주장했나요?
불의가 성행하도록 만드는 정서에는 문제가 있다 라고 이야기했죠.

정서 자체는 불의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떠한 정서로 인해서 사회에 불의가 성행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정서에는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럴리가 님이 말씀하시는 우리나라의 정서는 결과에 치우쳐서 "사실"을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사실을 있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곡되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것은 엄연히 사회적 불의라고 생각되네요.
그럴리가 님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제가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럴리가 17-09-14 18:20
   
유럽식 마인드면, 정서고 뭐고 일단 할말은 하는 주의입니다
미국식 마인드도 그렇고요

그런데, 사람이라는 건, 맞는 말이라도 감정이 동하지 않으면 부정하고 싶어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판단을 내릴때는 감정이 그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 감정을 내리기 위해 객관적인 근거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근거를 통해서 이게 옳다 라는 감정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행하는 것이지요
혹은 그게 틀리다 등등이요.

님이 저에게 댓글다는 것 또한 감정을 통한 결정인 겁니다.
궤적님 만의 이유로 내 댓글이나 생각에 동의가 되지 않아서
'할말하고 싶은 감정'이 들었기 때문인거죠.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손흥민의 발언이 국가대표로서 어울리지 않다고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리고 나 또한 국가대표는 그래야한다는 코드가
있는데, 오래 누적된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는 그렇게 자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을 설령 맞는 말이라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심기를 건드리는 방향은
좋은게 아니라는 거죠. 그게 국가대표라는 자리라는 겁니다
그만큼 명예와 부를 얻을수 있으나, 개인적 억울함을 쓴약 삼키듯이 감수해야하는
책임적인 자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여긴다는거에요.
                         
궤적 17-09-15 03:38
   
맞는 말이라도 감정이 동하지 않으면 "부정하고 싶어한다."
맞는 말이라도 감정이 동하지 않으면 "부정한다."

두 가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정하고 싶어도 합리적으로 부정할 수가 없어서 수긍한다 는 바람직한 사고이지만,
합리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는데 그냥 우겨서 부정하고 본다 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부정하고 싶어하는 감정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부정하고 싶으니까 부정한다 는 마땅한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궤적 17-09-15 03:48
   
그리고...
유럽식 마인드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미국식 마인드는 결코 "정서고 뭐고 일단 할말은 하는 주의" 는 아닙니다.

미국인들은 웬만해선 개인의 외모나 생김새를 직접 비하하는 발언은 하지 않습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더라두요.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게 미국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정서고 뭐고 하고싶은 말을 다 하는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동성애 문제도, 인종차별 문제도
드러난 자리에서는 "어쩜 그건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고 차별이야!" 하면서
속으로는 무시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 곳이 미국입니다.

미국이라고 정서 무시하고 하고싶은 말을 다 하고 사는건 아닙니다.
토끼승우 17-09-14 18:45
   
[잡담] 나는 손흥민 발언을 패자의 변명으로 보지 않습니다.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624 

물론 실제로는 비겼지만요 크크크

난 손흥민이 왜 저렇게 열내는지 이해가 되요


아니, 정말로 이란을 이겨서 뭔가 해보겠다면, 선수들 감독 뿐만 아니라
협회 차원이든 뭐든 해서 총력전으로 우리가 이길수 있는 모든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하는 주장인거죠.

혹자는 잔디상태를 우리만 겪었냐 이란도 겪었다 하시지만
걔들이 뭘 겪든간에 우리 선수들 입장에서 최상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는
즉 이기기 위해 할수 잇는 모든걸 총동원하자는 취지에서라면

아니 왜 도대체 잔디 상태를 우리가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준비해놓지 못했는가
울분이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 나만 좋으라고 하는거 아니잖아
우리 모두 좋으라고 하는거잖아 왜 근데 너는 암것도 안하고 손 놓고 있었니 라는 말처럼
그런 심경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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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시는분들 잇을까바 댓글써여 >ㅁ<

흥민형 국대에서 볼터치.볼간수.실력못햇댜라고 까일때~ 쟌디로도 까일때~

그럴리가님은 흥민형의 말을 분석하고 오히려 흥민형을 옹호 햇져♥
     
궤적 17-09-15 03:40
   
네. 오해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도 이미 "손흥민 당시 발언에 저도 핑계라고 보진 않는다고 했고요." 라고 언급하셨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