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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9 11:34
[잡담] 히딩크 광풍(?)에 대한 비판.
 글쓴이 : 꾸물꾸물
조회 : 1,101  

2002 한일 월드컵때 환호했던 사람들이나, 너무 어리거나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에 기록으로만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 이중에 그 히딩크호가 그런 결과를 내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아는 사람은

생각처럼 많지 않은듯 하군요.



제가 기억이 잘못되었었는데... 재임기간이 570여일인가 그렇더군요. 주간 동아의 2005년 기사를

참고하면, 재임기간 546일중 선수들과 함꼐한 시간이 274일이었습니다. 월드컵 한 달이라 치고 

30일 빼면, 516일동안 소집훈련을 244일을 했다는 이야기죠. 히딩크 후임이었던 쿠엘류 감독이

재임기간 440일에 소집기간 83일이라는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질적으로도 차이나는게 히딩크때는 개최국 자동진출로 인해 예선을 치루지 않았습니다.

저 기간을 오롯히 담금질에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계속 깨지고 박살나고 줘 터지고

해왔고 2002년 초에 들어와서 결과를 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히딩크만 오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세계적인 명장중에

한명인 거스 히딩크조차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룩하기위해서 엄청난 지원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금이야 히딩크를 물고 빨지만, 2001년 말 까지도 여전히 히딩크를 비판하는 언론이나 축구인들이

많았습니다. 허정무도 히딩크 감독을 비판했었죠. 스포츠 일간지 전면에 따~~악 나와서.



히딩크가 감독을 맡건 맡지 않건간에 히딩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마법사는 아니라는걸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드컵 끝나고 총감독!(A대표팀 감독 겸 연령별 대표팀 관리 및

유소년 정책 수퍼바이저, 혼자만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다른 사람들 패키지로 엮어와서)을 맡아서

축구협회 차원에서부터 일신하면 좋겠습니다. 왜 월드컵 후라고 했냐면... 신태용 감독에 대한 도리

랄까?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으로 치자면 취업한지 한 두달 밖에 안지났고 목적 달성은 했는데 더 스펙

뛰어난 사람 온다고 해고하는 꼴이니까요. 본 프레레도 월드컵 조기 진출 확정짓고 경기력 ㅈ망이라고

까이고 경질되었죠. 아드보카트 데려와서 결국 16강은 실패. 16강 실패했는데 추켜세워주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던... 아니 추켜세워주는건 좋은데 축구협회의 자화자찬가 이를 받아들이는 여론이 어처구니

없었다랄까?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감독을 경질하고, 16강이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

음에도 자화자찬하는 꼴은 내로남불이랄까...


막말로 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습니다. 재단 그 사람이야

잃을게 생기겠지만... 그런데 신태용 감독은 잃는것밖에 없지요. 얻을게 없지요. 현재 감독은 자신인데

자신과 관계없이 자신이 맡은 자리를 갖고 왈가왈부하고 있으니... 계약해지하고 잔여연봉 지불하고

위로금조로 잔여연봉의 두배를 더 준다면 그나마 경제적으로는 이득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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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쓰뚱쓰 17-09-19 11:39
   
첫 문단만 읽어도 ㅎㅎㅎ히딩크를 부정하기위해서...허접무가 했던말 고대로 사용하셨네요...우리나라 4강빼고도 히딩크가 이뤄논게 얼만데....첼시 중국 러샤 등등에서 괜시리 100억대 연봉준다고 대려갈려고 했을까요...
     
꾸물꾸물 17-09-19 16:40
   
뭔 소린지. 지금 대한민국에 히딩크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업적을 폄하하는 사람이 있나요? 모르면 몰랐지, 아는 사람중에 그럴 사람은 없을겁니다. 뚱스뚱스님이 어떤 분인지 몰라도 2002 월드컵은 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전 마지막으로 즐겼던 월드컵 축제입니다. (이후에는 즐긴다는 기분이 안들.. 심장이.. 심장이!!)

히딩크가 마술지팡이 들고 뿅뿅해서 결과를 만들어낸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시스템? 이딴게 히딩크에게 당장 중요했었을까요? 히딩크는 부임과 거의 동시에(바로던가?) 장기 합숙에 들어갔습니다. 0에서 시작하기 위해서였지요. 가장 기본이 되는 선수파악부터 이른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습니다. 빠른 결과를 바라는 언론이나 축구인들(우리 나라 사람의 일반적인 특징인가요? 영웅 하나 나와서 모든 문제 순식간에 해결해주길 바라는?)이 공격을 가할 때 확실한 문제점을 지적하고(단순히 말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시했지요), 선진축구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도 지적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훈련에 훈련을 거듭시켰지요. 오대영 감독으로 불릴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선수를 만드는 과정에 있는 것이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지요. 그리고 본인이 말한대로 경기준비에 들어가면서부터 성적을 보여주기 시작했지요.

재임기간 대비 저정도 소집은 사실상 불가한 상황입니다. 히딩크 감독도 자서전이었나요? 밝히기를 거절의 의미로 리그까지 망라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는데, 며칠후에 와서는 그렇게 해주겠다고 해서 받아들였다고 하지요.

히딩크가 오면 좋겠죠. 좋은데, 기대치를 어떻게 보냐는 것이겠지요. 지금 다수의 팬들은 답답한 경기력에 암에 걸릴 것 같아 힘들어하고 있는데, 4강 신화를 일군 히딩크 감독이 온다... 기대치가 어떨런지... 그래서 제가 제목에 "광풍"이라고 한거죠.

축구팬들이 외국인 명장을 원한게 어제 오늘 일인가요. 숱하게 원해왔지만 그냥 외국인 감독이나 내국인만 줄창 써오...

허정무나 누구더라 감독있는데... 그 사람이 히딩크를 공격하던 것중에 하나는 한국축구를 모른다는 내용이었는데, 결과로 오히려 히딩크가 알고 그들이 몰랐다가 되었죠.

우야든동 광풍에 대한 비판이라는 부분은 마치 히딩크가 일주일만에 천지창조를 이룬 신마냥 여기는게 아닌가 하는 것 때문입니다. 그냥 자리에 앉아서 손짓 몇번으로 신화를 일군게 아니라 그만큼 긴 시간을 보내면서 만들어낸 결과물, 요행으로 얻은게 아니라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오롯히 자신과 자신의 스탭들과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물이라는거죠.

지금 분위기는 히딩크 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처럼 그러니...
심외무물 17-09-19 11:47
   
지금 한국축구대표의 문제점은
한국축구의 방향성, 근본 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세세한 전술까지 총체적인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신태용을 좋아하지만
이런 근본적인 해법을 내오면서 월드컵을 준비하기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히딩크라고 생각됩니다

이참에 부회장급 축협고문직으로 모셔서 축구 행정까지 조율하게 해서 새로운 한국축구로 도약의 기회를 삼았으면 합니다
북창 17-09-19 11:52
   
히딩크 데려와서 단기 처방으로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죠. 하지만...그게 문제가 아니라...비전을 제시해준다는 게 가장 큰 겁니다.
2002년 이전 수십년 동안...한국팀의 평가에서 항상 체력과 정신력은 좋은데...기술이 없다란 평을 했죠. 하지만...히딩크는 180도 다른 평을 내립니다. 그리고 그걸 증명시킵니다....이게 명장의 클래스인 거죠.
지금...한국 축구는 완전히 와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병에 걸린거죠. 그 병을 치료하려면...제대로된 명의가 와서 진단하고 치료해야하는 겁니다. 어설픈 돌팔이들 데려오면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죠.
신태용의 미래가 안보이시면...님 축구 보는 눈을 좀더 연마하실 사항이지...이런 글 쓰실 레벨이 아니신 겁니다.
신태용 미래는 뻔합니다. 혹시나? 개뿔...역시나일 겁니다.
     
꾸물꾸물 17-09-19 16:45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못 내립니다. ㅋㅋ 미래일이야 알 수 없겠지만 기대라는게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의 거취를 이야기하는 것은, 성적부진도 아니고 어떤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니고 계약기간이 종료된것도 아닌데 국가대표 감독을 다른 좋은 사람있다고 두 경기 치룬 상황+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하에서 갈아버리자고하는게 맞느냐입니다.

신태용 감독보다 나은 감독은 국내에도 있겠죠. 해외까지 갈 필요도 없죠. 그러나 계약을 한 감독은 신감독이고 이제 두 경기 치뤘습니다. 애초에 계약이 대행계약이었다면 몰라도... 수코하다가 올대가라고해서 올대 갔다가 국대 오라해서 다시 오고... 땜빵 시키는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돌렸는데, 이제 두 경기만에 너 아웃 이러는건 아니라는거죠.
멍아 17-09-19 11:53
   
축협에서 청소년 대표때 잘한사람 뽑아라  누구누구 K리그서 잘하고 있으니 뽑아라 하는거 다 거절하고  히딩크 소신되로 박지성같은 선수를 뽑음  축협은  그냥 자기들이 부리기 좋은 감독 선임해서 선수기용에 입김 불어넣는게 일반화 되어있음..  팬들은 이번에 히딩크가와서 이런것들을 청산시키고 싶어하는거지 당장와서 선수들을 호날두 만들어달라는게 아님..
그리고 다른나라에서는 못데려와서 안달인데 먼저 관심을 보였는데 대응이 쓰레기 같으니 더 화내는거
     
꾸물꾸물 17-09-19 16:47
   
오류 정정:
박지성의 대표팀 첫 발탁은 허정무. 발탁전 교토 상가에서 영입준비중 올대되는거 보고 피치 올려 영입. 대학교 1년인가 다니고 교토로 감. 당초 올대 멤버가 아니었으나 올대와 명지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눈에 띄어 발탁됨.
농구쟁이 17-09-19 12:02
   
회사가 운영을 x같이해서 회사 말아먹게 생겼고 신입이 어찌어찌 겨우 위기 넘겨놨는데 세계에서 알아주는 전문가가 회사 살릴수 있게 돈 상관없이 도와준대는데 회사 망해가는 위기서 신입쓴다면 누가봐도 이상한거 아닌가
     
꾸물꾸물 17-09-19 16:49
   
회사가 운영 X같이 해서 망해나가는걸 신입이 막았으면 그게 그냥 신입인가? 막말로 오너기업이었으면 그런 직원은 신입에서 수직상승이지.

문제는... 신태용이 이룬 성적은 당초 우리가 당연히 그랬어야한다는 결과물만을 원래대로 되돌린정도이니... 저정도 비유는 안되겠지만...
얼음나무숲 17-09-19 12:10
   
이런 글이 아직도 올라오는군요.
전부 다 가생이에서 조롱받아서 이젠 올라오지도 않는 내용들인데.
한참 토론이 벌어졌을때에는 다른 곳에 계셨나 봅니다.
뭐꼬이떡밥 17-09-19 12:25
   
축협도 댓글부대가 있는듯
아무로레이 17-09-19 12:26
   
히딩크가 2002년 이후 한국축구의 발전과 변화를 생각한다면 이런 글 못쓸텐데 말이죠.
이전의 주먹구구식 무식한 축구가 아니라 토탈축구, 압박축구, 현대축구로 성장했습니다.
     
꾸물꾸물 17-09-19 16:54
   
그래서 본문에 내용 달았는데요? A대표팀 감독만이 아니라 더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패키지로 하자고. 히딩크가 2002에 보여준 축구로 언론이 물고빨고 할 때 어이가 없긴 했지요. 90년대 중반부터 케이블등을 통해 이미 맨유팬이었기 때문에 2002 대표팀이 보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압박축구를 보아왔는데, 마치 최첨단을 달리는 것인양 처음 보는 것인양 호들갑 떠는 언론과 스포츠 신문을 보고 정말 그런줄 아는건지... 그냥 분위기 띄울려고 그러는건지... 무지했던걸 숨기려고 그러는건지...

당시는 FA가 국내보다 일본으로 가기 더 쉬웠던 시절이죠. FA로 국내 이적시 보상금이다 뭐다해서 말만 FA였는데, 일본으로 갈 때는 그런거 없었으니. ㅎㅎ 그정도로 시스템이 낙후되어 있던 시절이지요. 그런데 당시 아시아에서 일본 빼면(일본 프로화 시기 생각하면 도긴개긴이긴 한데) 그게 원톱이던 총체적 난국이던 시절.
ironking 17-09-19 12:42
   
히딩크 관련 글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글이네요.
그렇지만 월드컵 끝나고 나서 히딩크가 한국팀 감독 맡는 것은 반대입니다.
예전의 히딩크가 아니죠.
막졸자 17-09-19 13:13
   
현재의 국대 무로 돌리고, 국대를 다시 뽑아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이뤄지지않으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죠.
팬들이 바라는 것은 앞으로의 방향성이지 현시점이 아닙니다. 여기서 히딩크를 원하는 이유는 새로운 인물, 즉 우리가 모르고 있는 진주를 찾아주길 바라는 것이죠. 가능성만 보인다면 패배는 감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이죠. 우리가 원하는 것은 16강이니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아야 하는 겁니다.
     
꾸물꾸물 17-09-19 16:57
   
말은 쉽지요. 그걸 어떻게 지원해줄거냐는게 문제가 되겠지요. 2002 대표팀에서 그게 가능했던건 리그에서 무조건 지원해줬기 때문에 선수를 오랫동안 데려다 확인하고 가르치고 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제가 A대표팀 감독만이 아니라 2002 이후 우리가 결국 하지 못했던 보다 확실한 변화를 위해 패키지로 더 데리고와서 하자는 거죵.
파람 17-09-19 13:23
   
취업한지 한 두달 밖에 안지났고 목적 달성은 했는데 더 스펙 뛰어난 사람 온다고 해고하는 꼴이니까요
--> 라고 적으셔서, 한 마디 남깁니다.

회사에서,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목적 달성 했더라도 명분 따지지 않고 해고, 불가피합니다.
신 감독 입장에선 억울하고 황당하겠지만, 정말로 한국 축구에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가 기준이 되길 바랍니다.
오히려, 히딩크 감독이 감독으로 온다는 전제라면, 신 감독이 스스로 백의종군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것이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꾸물꾸물 17-09-19 16:59
   
저도 같은 생각을 안해보진 않았습니다. 가장 무난한 처리가 신태용 감독이 사퇴입장을 밝히고 빠지는 것인데 상황이 여기까지 오기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빠져나가기에 본인이 억울한게 너무 많겠지요. 이른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말같잖은 소리가 되어버리니까요. 본인이 희생하는 것과 희생을 당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으니까요.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결정내리고 행하면 문제 없겠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라고 하는 순간 그건 강압이지 희생이 될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그 피해는 오롯히 신태용 감독만이 받게되지요.
소년명수 17-09-19 13:26
   
국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의리나 도의로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홍명보때 못 보셨나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며 히딩크 불가론을 주장하신다면 수긍이라도 하겠지만, 도의와 의리를 들먹이는건 전혀 설득력이 없어요.
     
꾸물꾸물 17-09-19 17:02
   
부임한지 두어달에 경기 두 경기 치뤘습니다. 경기력은 개뿔 맘에 드는 구석이 없고 불안하기만 하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제일 중요한 목적은 달성했지요. 이게 현실적 어려움이 아닌가요? 이것은 충분히 현실적 어려움입니다. 감독직이 쉽게 이리저리 흔들리다 나가리되는 자리가 되어버리면 개판 되는것이죠. 그 감독교체가 잦다고하는 EPL에서도 이정도로 급속하지는 않죠. 감독자리가 나풀나풀거리게되면 팀 장악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소년명수 17-09-19 17:32
   
말씀을 너무 중언부언 하셔서 정확하게 말하고 싶은게 뭔지 명확하게 받아들여지질 않네요.
감독교체가 잦은게 현실적인 어려움이라 히딩크가 불가능 하다는건 제 생각으론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인거 같네요.
그건 그냥 다른 말로 도의나 의리 때문이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거 같은데요?
그동안 그래왔던것 처럼,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자는 것도 아니고, 명백한 해결책이 보이는 상황에서 그걸 따라고자 하는 것은, 뻔히 아닌게 보임에도 도의나 의리 때문에 그 길로 가는 것 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라 말하려면 히딩크 감독 본인이 감독직을 고사한다거나, 물리적인 시간이나 돈이 맞질 않아 불가능 하다는 예를 드는게 맞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생각해도 히딩크를 거절할만한 명분이 지금 축협에게는 딱히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앞뒤 안 맞는 궁색한 변명만 갖다 붙일 뿐이고요.
차라리 솔직하게 도움은 감사하지만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다고 하는게 더 설득력 있겠네요.
눈팅sjsj 17-09-19 14:10
   
다음 월드컵도 반대 나이도 있고 예전의 히딩크가 아니라서..
     
꾸물꾸물 17-09-19 17:03
   
월드컵 성적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히딩크 감독이 가지고 있는 무형적 자산인 지식이 한국 축구협회에 제대로 전해지고 행해져 협회부터 말단 유소년 축구시스템까지 일신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꾸물꾸물 17-09-19 17:13
   
가장 쉬운 해결책은 회장이 독박 쓰는거긴합니다. 회장이 신태용 감독 경질하고(...) 히딩크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지요. 물론, 이 과정에서 감독을 맡는다는 확답이 있어야겠죠. 물론, 다음번 회장직은 연임하지 못할겁니다. 정몽규 회장이 차기 축구협회 회장직을 내던지기로 결심하고 혹 부족한 돈은 자기 주머니 열.. 은 안되고 어떻게든 조달해보면 될라나... 우야간 회장이 독박쓰면 신태용 감독은 억울한 희생자로 적당히 매듭 지어질 수 있지요. 회장 본인은 쓰레기 되는거고...  쉬운 결정은 아닐겁니다. 기업가인데 이런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드니까요.

회사운영이나 거래같은걸 우습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신것 같은데...

을이 갑에 10년간 납품을 해왔다고하죠. 개당 1,000원이라고 하죠. 병이라는 회사가 갑에 개당 800을 제안합니
다. 그럼 바로 을이 탈락하고 병이 될것 같나요? 시장에서 영향력 갖고 꾸준한 기업은 을에 이를 전달합니다.
이런 제안이 있었다고. 납품가를 낮추길 원하는거죠. 그럼 을이 800? 아닙니다. 800까지는 안갑니다. 일단 900
정도로 계약을 하게되는거죠. 괜히 신용 신용하는게 아닙니다. 상도의라는 것도 신용에 들어갑니다.

을이 갑에 납품을 했습니다. 갑이 이를 확인하고 제품으로 만들었지요. 그런데 색감이 다른게 밝혀집니다.
갑은 피해보상을 을에게 요구하지요. 어떻게 될까요? 법원에서는 을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만 동시에 화해를
권합니다. 당초 거래관계 때문에 을은 1억의 피해보상을 제안했지만 갑은 5억을 바랬다고 해보죠. 법원은 을의
손을 들어줍니다. 피해보상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갑이 제품을 받아 생산까지 하고나서 벌어진 일이
니 갑의 책임이라는것. 그런데 판사는  화래를 권하고 을이 당초 제시한대로 1억을 갑에게 주는걸 권합니다.
왜? 그 바닥에서 계속 장사하고 얼굴 붉히지 않으려면 그런게 필요하니까요.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정몽규가 기업인인데 계약을 맺어 감독으로 앉힌 신태용 감독을 두 경기만에 히딩크를
데려와야한다는 이유로 경질코자 한다면 기업인으로서 좋은 평가는 받질 못한다는 거죠.. (그래봤자 재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몽규가 독박쓰고 밀어붙이면 그게 가장 덜 억울한 일처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돈 문제가 남겠지만.... 슈틸리케 위약금 내준걸로 아는데, 신태용 감독도 위약금에 +알파해서 내줘야하니..
룬희 17-09-20 07:17
   
국내 감독들은 개쓰래기 저렴한 쩌리들이 잖아.....

외국에서 히딩크 만큼 대접을 받으면서 칭얼대면 이해를 하겠는데.

졸라 싼 듣보잡을 자꾸 드리미니. 말이 통해?

아시아권 아니면 어다 발도 못부칠 것들이 무슨.

걍 룸빵녀 엉덩이나 두들기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