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영입된 선수가 교체로 첫 출전하면, 기존 선수들이 볼을 안주는 것이로 인지상정? 인데, 이승우 한테 패스가 가능한 거의 모든 순간에 다소 늦긴하더라도 패스가 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슴. 와.. 어떻게 저렇게 첨 같이 뛰는 선수에게 그것도 유스에서 갓 올라온 초년병에게 몇년 같이 뛴 멤버 처럼 패스를 잘 줄 수 있지..?!
실전과 연습은 다르긴 하죠. 기본적인 실력을 떠나서 사람이란게 그렇죠.
저야 동네축구지만 연습때랑 나름 실전 경기랑 부담이 달라서 되던것도 안되고 몸도 머리도 버퍼링 걸리기
일쑤인데요. 어떤 상황이던 부담을 즐기는 타입의 사람이 있고 극복하며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타입이
있을 거라고 봐요.
감독의 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뛰게 될 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위한 시간이 어느정도는 필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봐요.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도 가까이서 직접 보면서 말이죠.
저 같은 경우는 그런 시간이 경기 뛰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됐었거든요. 비록 아마추어지만;;
그냥 좋게 생각해봐도 될거 같아요. 승우 같은 경우도 팀이 무너지고 힘든것도 봤을텐데
'내가 투입되면 이렇게 이렇게 해봐야 겠다' 라던가 '저 선수는 이래이래 하구나 이렇게 도와줄 수 있겠다'
라던가 하다못해 '저 선수는 연습때랑 다르게 실전에서는 과감한 움직임 보단 안정적으로 움직이니 그 움직임에 맞춰봐야지' 등 등 승우도 연습때 발견하지 못할 것들을 발견하게되 될테고...
눈으로 보는 것만 해도 적응력이 생기기도 하는 법이죠. 앞으로 어떻게 될라나 모르겠지만 벤치에 있던
시간이 헛되지는 않았던거라고 생각하려고요. 오자마자 바로 투입해서도 잘했을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