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말하면 요즘 국민들이 좀 더 자기 안위적이고 법치적인 좀 더 선진형 마인드를 가져서 그렇고
과거 국민들은 계란 사례가 있을만큼 그냥 수틀리면 물리적 폭력도 불사하는 성향이 더 많았었고..

시대상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여론에 따라 궁핍한 주머니 사정이 롤러코스터를 탔고, 권력자들이 ㅅㅂㅅㅂ 거리면서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다보니 그랬지만,

지금은 권련자들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둔감한 편이고(효과좋은 다른게 더 많으니), 여론이야 어쨌건 주머니가 아주아주 두둑함.

전 20명이나 나온것도 솔직히 놀랐습니다.  아직 한국축구에 그만큼의 열정을 보여주는사람이 있는것 자체에..
나이어릴때였으면 저도  주말 일하는거 거르고 참석했겠지만  나이들고보니 그런 열정을 보이기가 힘들어져서..  국대축구25년이상 봐왔지만  이제 애국심이고 뭐고 그냥  보고싶은생각이 안들긴하네요. 재미도 별로 안느껴지고..  예전엔 국대축구할때면  시작하기전 두근두근하면서 목욕재계하고  시청했는데...

그냥 과거 국민의 시위 스타일이 강성 서포터나 그 유명한 ~노조라고 보면 됩니다

시위하면(정당한 사유를 떠나서) 일단 압박감을 느낄만큼의 방법들을 사용해왔으니까요.

과거 국민 현대 국민 그런게 어딨나요
다 똑같은 사람이죠
촛불 혁명도 과거처럼 경찰이 물대포에 최루탄 날리고
전경 투입해서 몽둥이 휘두르고 굴비 엮듯 포승줄에 줄줄이 매달아서 연행하고
사진 찍고 신원 확보해서 집까지 들이닥쳐 잡아가고..
그렇게 폭력적으로 해산시키려 했다면 그냥 물러났을까요
누군가는 국민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고
또 누군가는 각목에 화염병을 준비해서 폭력에 폭력으로 대항했을지도 모르지요

과거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평화적 시위에 정부의 폭력적 대응이 없었다면 화염병 날아갈 일도 없었겠죠
시위하다 끌려가고 자다가도 사복 경찰이 쳐들어와서 잡혀가고
고문에 미치거나 반병x신이 되고 이유없이 빨갱이로 낙인 찍혀서 사회에서 매장되고
바다에서 시체로 떠오르고....
비정상적 폭력 정부에 맞서기 위해 폭력적으로 대응한것이지
과거 사람들이 특별히 과격해서 그런게 아니죠

사람의 사회성은 시대상에 영향을 받습니다

당연히 과거의 사람들과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살인하지 말라. 바람피지 말라 같은 것조차도 조금씩의 차이가 있을 정도지요.

큰 틀에서 별반 차이가 없어요
살인은 예나 지금이나 중범죄이고 바람피는것도 배우자의 결격 사유가 없다면 도덕적 지탄을 면하기 어렵긴 마찬가지죠
촛불 혁명에서 정부의 폭력 진압으로 거리에 유혈이 낭자했더라도 평화적 시위가 지속 될 수 있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광주에서 군의 폭력 진압이 없었더라도 시민들이 폭도로 돌변해서 물리적으로 정부를 공격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때그때의 상황이 다른 것이지 사람이 크게 다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도 예선 탈락하고 월드컵 못나갔다면 참여자수가 또 달랐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