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7-10-19 17:29
[잡담] '히딩크 논란'이 대표팀 부진 때문? 정몽규 안이한 인식
 글쓴이 : 유정s
조회 : 754  

20171019170043456jgva.jpg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재부임 논란으로 큰 소동을 치렀다. 한 번 겪으면 면역이 생기는 홍역인 줄 알았는데, 축구협회는 아무런 면역 시스템을 만들지 않은 채 내용 없는 사과에 그쳤다.


19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어진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히딩크 논란, 축구협회 임직원의 비리 논란, 축구협회 시스템, 남자 대표팀 성적 등 최근 축구협회는 다각도로 비판의 대상이다. 정 회장은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부분의 사과에는 개선 방안이 뒤따랐다. 대표팀 경기력은 신태용 감독에 대한 전폭적 신뢰, 코칭 스태프 확충, 지원 확충, 정 회장 직접 지원 등 다양한 방안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인적 쇄신 및 체계 쇄신은 비리 문제를 처리하느라 확정을 못했을 뿐 이미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곧 쇄신안이 발표될 거라고 예고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논란거리에 대한 구체적 해명, 해결 방안이 모두 담겨 있었다.


반면 히딩크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명도, 개선 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이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가 이 논란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걸 암시한다.


정 회장은 "최근 정리는 됐지만 히딩크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된 것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물론 초기 대응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나와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발언했다. 논란의 원인에 대한 시각, 쓰로 거론한 `사태의 본질`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초기 대응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자평을 해 달라는 요구를 받자 정 회장의 말은 또 갈팡질팡했다. "(김호곤) 부회장께서 문자(카카오톡 메시지) 온 걸 전혀 기억 못 하셨다는 것이 나중에 언론에 나오게 됐는데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히딩크 논란의 본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즈벡 전에서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끝난 것처럼 이야기한 건 방송 관계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한 거였는데 감독의 잘못이라기보다 스태프가 잘 이야기해줬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 미세한 점들이 미흡했다."



정 회장의 말은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이 히딩크 논란을 낳았을 뿐, 김 부회장의 말바꾸기를 제외하면 축구협회가 잘못한 건 없다`는 투로 들리기 쉬운 발언이었다. 정말 대표팀 경기력이 히딩크 사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자시 받았을 때도 정 회장은 "카타르전, 중국전, 이란전, 우즈벡전이 복합된 것 아닌가. 다른 배경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히딩크 전 감독의 한국 복귀에 대한 논란은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적이 없다. 히딩크 측 대리인인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김 부회장에게 사적으로 연락해 부임 가능성을 타진하려 했으나 대화가 이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이 해프닝은 끝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논란이 불붙었을 땐 이미 신태용 감독이 선임됐기 때문에 히딩크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



문제는 단순한 해프닝을 거대한 의혹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김 부회장의 잘못된 대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이 여전히 이 부분을 간과하는 듯 이야기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이 공개적으로 김 부회장을 질타하진 않더라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거나 재발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할 필요가 있었다.



축구협회는 히딩크 논란 외에도 대표팀의 성적 문제, 임직원 비리 문제가 앞뒤로 터지며 비판을 받았다. 히딩크 논란이 `말바꾸기 의혹`으로 번져가자 일종의 비리가 그 뒤에 있을 수도 있다는 여론도 생겨났다. 축구협회는 이 여론에도 제대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김 부회장이 국정감사에 소환된 뒤 응하지 않은 과정 역시 축구협회로선 일정상 충분한 사유가 있었으나 축구팬들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축구협회의 미흡한 대처는 히딩크 논란 내내 이어졌다. 정 회장 스스로 히딩크 논란을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다면, 해프닝을 이 정도로 큰 문제로 키워버린 축구협회의 무기력한 대응을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논란의 본질은 대표팀의 부진"이라는 발언은 부적절했다. 대표팀은 언제나 부진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히딩크 논란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는다. 평소 부진과 달랐던 건 축구협회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엉뚱한 진단이었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7101917004347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슬픈영혼시 17-10-20 20:22
   
니가 뭘 알긴하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