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연계나 패스나 오프더볼 같은 단점은 초기에 비해 대단히 나아졌습니다. 이젠 팀에서
평균은 되죠. 안타깝게도 국대에서는 최상위권이고요.
리버풀전 케인의 첫째 골에서 손흥민이 두 번의 간결한 패스로 한 몫 했던 장면을 보면
연계가 안 좋다는 건 옛말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웨햄전에서
두 번의 어시스트를 보았다면 더더욱 손흥민이 연계가 좋아졌다는 걸 알게 되었을겁니다.
볼터치 튀는건 다른 선수들도 종종하는 일이고 요즘 손흥민 경기를 보면 그런 미스가 별로 없죠.
메시처럼 볼 달고 막 제치는건 잘못해도 손흥민은 나름 드리블러입니다. 특히 공 달고
뛰는 건 팀에서도 제일이죠. 알리 같은 경우 공 몰고가면 스피드가 많이 떨어지는데
손흥민은 그렇지 않죠. 어제 경기에서도 초반에 괜찮은 드리블이 몇 번 나왔죠.
웨햄전의 2번의 어시는 모두 수비수 한 명씩 제끼고 한거고요.
장점은 슈팅이 제일이지만 부지런한 활동량도 있습니다. 저번에 보니 80분 정도에 11키로 가까이
뛰더군요. 요즘은 수비가 많이 늘었죠. 매 경기 몇 번씩 커팅하고 가끔 최후방 수비까지
도와주고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몸싸움하고 그러죠.
가장 큰 단점은 역시 헤딩이네요. 경합시에는 전혀 기대가 안되죠. 웨햄전에서도 코너킥 수비할때
헤딩경합 하다가 골 먹었죠. 이제 몸도 불어나서 피지컬이 될텐데도 헤딩은 영 아니더군요.
손흥민의 우상이 호날두라 레알전에 꼭 선발로 뛰고 싶을거고 거의 평생의 소원급일 것 같은데
포체티노 붙잡고 호날두에 대해 한시간쯤 블라블라 하면서 (먼 벤치가 아닌 경기장에서)
꼭 호날두랑 가깝게 얼굴 보면서 소원성취하고 싶다고 눈빛 공격을 같이해주면
설마 그날 안 써주겠어요?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그럼 레알전 손흥민 넌 호날두 막는 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