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동국 빠는 아닙니다만 이동국은 많이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라기보다 타킷형 스트라이커입니다.
몸싸움이 안된다는 건 동의할 수가 없네요.
이동국은 스크린플레이도 잘 하고 공소유를 잘 합니다. 지키면서 쇄도하는 선수에게 패스도 잘 해주고요. 패널티지역 밖에서도 패스가 오면 바로 발리슛을 때리거나 공을 잡으면 준비동작 없이 바로 슛을 쏘기 때문에 상대하기에 어렵죠. 슈팅감각이 지금도 좋기 때문에 교체 위주로 전북에서 뛰지만 골도 많이 넣은 겁니다.
이동국이 월드컵 본선에는 인연이 별로 없지만 아시아 예선이나 아시안컵에서는 골 많이 넣었는데 중요경기에서
골을 못 넣는다니요. 더군다나 전무후무한 국내리그 2백골이라는 대기록은 어디 갔나요. ㅎㅎㅎ나이가 많아서 그렇지 슈팅력이나 발리슛같은 건 아직 국내 정상급이네요.
양동현이 순위표상의 강팀과의 경기에서 뭘 제대로 보여줬나요. ㅎㅎ 골 득점으로만 보면 작년 정조국이 더 대단하지요. K리그 개인 득점순위만 봐도 공격득점 1위인 전북의 선수들은 랭킹5안에 한명도 없어요. 그런데 왜 리그에서 압도적인 공격득점순위 1위일까요. 그건 여러 선수들이 나눠서 득점했기 때문이고 한두 선수가 득점을 독점하지 않기 때문이고, 더 자세히 말하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누구라도 골을 박아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상대하기에 까다롭다는 이야기지요. 득점자가 특정인 한두명에 몰려있으면 그 사람만 집중마크하면 그 팀은 힘 못 쓰겠죠. 포항이 그런 경우입니다. 박주영이 지금은 욕먹어도 전성기때는 혼자서도 찬스를 만들어내고 골도 넣을
줄 알았지만 지금 양동현은 그정도는 아니고 훨씬 못 미치죠. 박주영이 프랑스에서 뛸 때 영상 한번 보세요. ^^
지금은 사실상 국대에서 최전방 공격수는 뽑으려고 해도 그만한 인재가 없네요. 이동국이 나이도 많고 아무래도 활동량이 떨어질 것 같으니 국대에 꼭 뽑혀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실력이 없는 퇴물이어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