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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1 15:18
[잡담] 손흥민 혼자는 못한다.
 글쓴이 : 깡패
조회 : 342  

축구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차이점이 있다면.. 농구 야구등 솔직히 한 사람에 의해서 모든게 바뀔 수 있는 구 조가 될 수 있지만 축구만은 그렇지 않다.

박지성이 국대에 있을때 박지성 만으로는 안된다. 그럼에도 박지성이 갖는 맨유등에서 7년등 경험을 통해서
갖는 노하우들을 한국 국가대표에 접목시킨다면 한국 국대가 한층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 갈 수 있었는데
무릅 부상으로 모든게 물거품이 되었다. 

우리가 히딩크에 대한 느낌은 단순히 축구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아니라..
그는 보답으로? 또는 자신의 능력으로 박지성과 이영표를 데려갔고.. 그들을 유럽무대에서 결국은 성공하게
만들었다. 

이영표가 문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도 그만큼 보는 안목이 정확하다는 근거에 따르고 그런 시각은 당연히
유럽무대에서 성공한 경험을 통해서 얻게된 것은 분명하다. 

2002년 당시 안정환 송종국 이천수등 여러 스타들이 유럽무대를 밟았으나 결국은 히딩크가 데려간 선수들만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갖게 되었다. 그만큼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고 유럽 무대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용병케이스 이기 때문에 실제로 맨유의 퍼거슨이 박지성을 함부로 홀대? 못한 것은 히딩크라는 감독의 선수라는 것
도 있다고 본다.

즉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한국 축구를 리빌딩하는 역할을 맞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박지성과 이영표를 키웠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국대를 제대로 만들수 있는 기초를 남겼다. 그럼에도 아쉽게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하옇튼 이청용이 있는 펠리스의 경우 최근에 감독이 경질되면서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고 그 감독은 자신과 친밀한 선수들을 펠리스에 올것을 원했고 그 선수들이 펠리스에 오면서 상당히 스팩만큼은 토트넘도 간신히 1점을선취해서 신승할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감독들간에 파워게임이 존재하고 그 감독의 파워는 선수들과 연계가 된다. 

정확한 데이터로는 말할 수 없지만 무리뉴가 첼시에서 쫒겨난 후 바로 그 다음 첼시는 리그 우승을 한다.
무리뉴는 그런 첼시를 맞이할때 특정한 선수와는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감독의 태도도 문제가 있지만 태업도 가능한게 유럽의 축구이고. 이런 실력 이상의 관계설정이 승패에 영향을 많이 준다. 또 소속팀에서는 잘 하다가도 국대에서만 오면 죽을 쓰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쉽게 주전 확보를 못하는 이유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포옹력을 기르는 능력도 중요하고 자신위주로 팀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사실 능력에 속한다.

호날두 역시도 처음 레알에 가서 선수들끼리의 파워싸움에 휘말렸고 결국 카시야스가 방출 당한 이후
호날두 위주의 팀으로 레알이 바뀌었다. 그 이후로 레알은 더 잘나갔고 호날두 역시 발롱도르를 휩쓸며
이제는 거의 메시와 비슷한 개수를 확보했다.

박지성은 축구 실력 이외에도 여러가지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손흥민은 아직 소속팀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한건 아니다. 분명 실력면에서는 포제티노가 결코 손흥민을 놓아주지 않는 다는 확신정도일 것이다.

게다가 팔이 부러졌고 2달간 쉬면서 몸 컨디션이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이적의 소용
돌이에 휘말리게 되면 손흥민도 자신의 입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사실상 손흥민으로서는 올해가 위기인 셈이다. 올해는 어떻하던 토트넘에서 붙어 있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청용 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이청용도 큰 부상으로 1년을 쉰 뒤에 모든 폼이 다 망가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적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이제 펠리스에서도 제대로 후보군에도 오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해 버렸다. 

결국 손흥민이 한국팀의 에이스라고 하지만 자신의 개인 능력을 빼고는 별다른 노하우는 아직 없다.
토트넘에서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손흥민에게만 있는 장점은 정확성에 있다.
슈팅을 때릴때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오히려 사각쪽으로 파고 들어서 슛을 날린다. 그런데 그게 들어간다.

그건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서다 수비는 본능적으로 공격수가 각도를 늘리는 공간을 먼저 선점해서 슈팅
각도를 최대한 줄인다. 즉 공격수가 사각의 공간으로 몰이를 하는 것인데 손흥민은 스스로 그 사각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골을 만들어 낸다. 

요즈음 케인도 이런 비슷한 것을 따라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그만큼 슈팅력에서 정확성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 유럽팀들도 손흥민의 장점을 따라 배운다. 국대에서도 충분히 손흥민의 장점을 팀 컬러로 만들수
있다. 손흥민 위주의 팀을 만들라는게 아니다. 손흥민이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국대에서 흡수해야 한다.
패싱과 슛에서 정확성을 기르는게 가장 단시간에 국대를 완성된 팀으로 만드는 것인데.

월드컵은 두가지의 특징을 갖는다. 한가지는 단기전이라는 것이다. 이럴때 가장 취약한 것은 강팀이다.
단기전은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또 다른 하나는 실수 하나로 모든게 뒤집힐 수 있다. 대게 축구에서 강팀이 약팀에게 지는 건 두가지..
강팀의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체력이 떨어지거나 이를 만회 하기 위해서 로테이션 돌리다가 지는 것과
실수를 하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강팀을 이길 수 있는 건 단기전이라.. 그들이 로테이션을 돌리거나 체력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미리 조별리그를 통화해서 2진급을 투입했더라도 월드컵의 무대인 만큼 2진급들은 최고의
능력치를 보여주게 된다. 오히려 더 어렵다. 

월드컵은 수십억이 시청한다. 그렇기에.. 거기에서 한번 뜬다는 건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 특히
무명의 선수들은 죽을 힘을 다한다. 

결국 강팀이 실수를 했고 그것을 파고들어 성공하는게 한국 축구의 가장 쉬운 길이고 그런 기회는 많지 않고
그런 점에서 한번의 기회를 살리는 길은 정확성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마지막 까지 손흥민을 빼면 안된다고 한것이 마지막 퍼니셔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비.. 일단 수비가 강팀의 공격력을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 되야 반격이던 기회를 노릴 것인데..
스팩 자체가 떨어진다. 평가전은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수비만 안정화 되면 일단 월드컵 무대
에서도 한번 해 볼만하다. 그래서 정 안되면 이근호 같은 공격수를 차라리 수비수로 전향 시켜서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상대 공격수들을 상대할 수 있는 스피드를 갖는 수비로서의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간과할 수 있는 이영표의 존재감이다. 박지성이 은퇴를 했지만 이영표도 동반 은퇴를 했다.
이영표는 공격수였다가 수비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아서 상대 공격수가 함부로
뚫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공격가담 능력도 있었다. 토트넘때 이미 이영표의 방향키는 보여준듯 하다.

결국 박지성의 은퇴로 국대가 하양세를 취한 모양세로 보이지만.. 이영표의 은퇴로 수비 문제가 더 크게
다가온다. 이근호 같은 경우는 경험이 많은 노장이고 그래서 수비로 전향시켜도 노련하게 커버 할 수 있다.

차두리도 수비수로 전향해서 성공한 케이스고 한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야생마 김주성
조차도 수비수로 전향해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 케이스다. 

국내 k리그를 올킬하던 수원삼성 블루윙즈 시절의 박건하 역시 수비수로 전향해서 팀의 전력을 올려놓은
케이스에 해당한다. 

아무래도 공격수가 스킬 능력면에서 수비수를 압도한다. 그런 공격수가 수비를 한다면.. 한국 국대의
전력은 단번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아직 신태용호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안보인다.

축구에 대해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뱅거 감독 역시 
예전 아스날이 강팀을 상대할때 스팩에 밀릴것을 예상해서 채임벌린을 수비수로 잠깐 기용한 적도 있다.

결국 스팩과 정확성 이 두가지를 목표로 삼아서 꾸준히 올린다면.. 스팩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도 없다. 그럼 공격수들을 미들이나 수비수로 전향시키는 것이 스팩을 올리는데 단기전으로는 최고다..

유럽 강팀들도 흑인 선수들을 국대로 기용한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더더욱 스팩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프랑스가 강팀으로 떠오른 것은 지단같은 이민세대 덕분이다. 프랑스 국대가 순수 혈맥으로 구성
된다면 한국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오히려 우리가 프랑스보다 아래가 아니다. 

세계적으로는 국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 절반가까이 흑인을 구성하는 나라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최대한 스팩을 올리는데 힘을 써야 한다. 

이탈리아가 왜 고전을 면치 못할까?... 이탈리아에 흑인 선수가 몇명이나 될까..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최대한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아시아도 동참하고 있고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도 예전 아시아 맹주의 지위만 생각하다가
월드컵 예선에서 이렇게 허망한 케이스가 될 뻔 한것이다.

최소한 스팩 싸움에서는 근사치로 만들어 놓아야 월드컵에서 승산이 있다.
단지 참가하는데 의의를 가진다면 몰라도.. 다행히 일본이 아직 흑인 외국인 용병을 국대로 하는 것은
포기한 모양세다. 

그런 점에서 공격수 출신 선수 두명정도를 수비수로 전향시키고 국대에 승선한다면 한번 최소한 해볼만
한 월드컵이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손흥민의 장점 정확성을 국대가 접목시켜야 한다. 

이근호를 언급했으나 꼭 이근호를 지목한건 아니다. 노장임에도 스피드와 체력이 아직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지금 상태에서 파벌같은걸로 국대가 흐려지면 가망성은 전혀 없는거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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