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롱비아 애들이 한건 했네요 또
지난 14일 중국 충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중국 간의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중국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한국에 1-2로 석패한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 등 주전들의 조기 복귀 속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경기가 끝난 직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이미지로 자국 대표팀의 승전을 알렸다. 그러나 이미지에 사용된 배경이 중국이 아닌 한국의 고궁으로 추정되면서 “한국에 패배한 것을 우회해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이미지 대조 결과, 사용된 배경은 경복궁의 흥례문으로 확인됐다. 타 대륙의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을 고려하더라도 검색어 선정 등에 있어 콜롬비아 축구협회의 행동에 의구심이 모이고 있다.
콜롬비아의 이러한 논란은 지난 한국전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경기에 뛰던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는 한국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쳐를 취했다. 경기 후 국제적 논란이 되자 선수 본인을 비롯해 감독, 협회장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협회 차원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