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월드컵 브론즈볼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선수입니다.
(골든볼은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칸, 실버볼은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도, 브론즈볼은 최고의수비수로 인정받은 홍명보가 받았음)
기성용이 여기에 조금이라도 근접할만한 클라스가 되나요? 브론즈볼에?
홍명보는 수비능력을 인정받아 4번이나 세계올스타에 뽑혔죠.
기성용이 세계올스타에 조금이라도 근접할만한 클라스가 되나요?
세계는 커녕 EPL 올스타 조차 불가능하고 리그 하위팀 스완지시티 올스타도 힘들거 같은데?
세계올스타 경기를 뛰며 지단, 클루이베르트 등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클라스를 보여준 홍명보의 수비능력은 세계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의 눈에 들어 오퍼를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확실한 홍명보의 자리를 마련했죠.
기성용이 그런 클라스가 되나요?
리그 하위권팀의 벤치멤버. 불편하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사실입니다.
반박할 수 있나요? 리그 하위권팀 벤치멤버.
아무리 현재 선수가 좋다고 해도
과거의 훌륭했던 선수를 폄하하면 안되죠
이거 나만 불편한가요?
은퇴 생각하고 나갔던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잘했고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는데
단지 유럽 하부리그 조차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깔보는건 정말 아쉽습니다.
기성용은 아주 훌륭한 선수이긴 합니다. 그점과 별개로 유럽 하부리그가 아시아나 미국무대보다 무조건 더 훌륭한 무대로 생각하는 시각이 아쉬운거죠. 일례로 코치연수겸 유럽간 서정원 선수가 대활약했던 곳이 오스트리아 리그고...포지션을 떠나 홍명보 선수역시 클래스에서는 서정원 선수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죠.
이근호 정말 좋은 선수죠. 하지만 전체적인 커리어를 놓고 볼때 황선홍 이동국과 동일선상에 놓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설사 사포닌님 말씀대로 홍명보가 기성용에 비해 클래스가 떨어지는게 분명하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비교는 단순 클래스만 놓고 비교하는건 흥미로운 접근은 아닌것 같아요.
둘은 비슷하면서도 주로 맡은 포지션이 다른 선수들이니까요.
이를테면 이태리에서 피를로 와 말디니 중에 누구를 선택할것이냐 같은 얘기로...
기성용을 빼고 홍명보를 넣었을때 대표팀의 컨셉이나 전술적 선택과 그 효과가 과연 현재에 비해 나을 수도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해보는거죠.
조금더 덧 붙이지면 홍명보의 젊고 어리고 유망하던 시절에는 요즘 처럼 유럽에 타 대륙선수가 많지도 않았고, 더욱이 아시아선수는 거의 없었죠. 나카타라는 선수가 등장하긴 했지만 나카타도 홍명보 보다는 5~6살쯤 어린 선수였고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어디가 됐든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서 사실 유럽이 아니라 어디라도 외국나가는 선수가 거의 없었고요. 차범근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해놓고도 참 아쉽게 되긴 했죠.
그러다 2000년 무렵 부터는 K리그에서 활약하던 노장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서 스타선수들에게 연봉 많이 주는 무대(주로 일본)로 나가서 막판에 목돈 좀 모으라는 일종의 배려 비슷한 걸로요.
그 무렵 나갔던 선수들이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 최용수 등이죠. 물론 최용수 같은 경우나 황선홍 같은 경우는 유럽 진출을 시도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절차상의 문제나 부상 같은 문제로 좌절 되긴 했었죠.
어쨌든 사실 해외무대에 진출은 지금은 보다 수월해졌지만 당시에는 꽤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었죠. 에이전트의 부재라던가 경험 미숙이라던가...안정환의 경우도 비교적 이른시기에 이태리 무대에 진출했지만(물론 본인은 대학나온 선수니 나이가 어린것은 아니었고) 월드컵 이후 공중분해 되듯 떠돌게 된것도 그 에이전트 계약 문제도 있었잖아요.
기성용이나 이청용의 시대와 황선홍 홍명보의 시대를 동일한 기준으로 놓고 볼 순 없다고 봐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유럽무대 안가거나 유럽이라고 하더라도 빅리그나 빅클럽에 굳이 안가거나 혹은 여건상 못 가거나 했던 경우들은 꽤 있으니까요.
차범근만 해도 당시 클래스로 요즘같은 시대였으면 맨유든 맨시든 첼시든 레알이든 뮌헨이든 바르셀로나든 갈 수 있었을 거에요. 리그마다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시에는 대체로 외국인 보유 선수가 1명 정도였으니 차범근 선수도 사실 자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거죠.
그런 점들을 감안하지 않고 단지 빅클럽,빅리그 출신이 아니라서 평가 절하하거나
유럽리그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하는것은 과거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기준이 아닌가 싶어요.
유럽무대 기준이면 펠레도 자격미달로 봐야 할거에요.
어떻게 보느냐는 개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단지 유럽이 그 기준인 것은 부당하지 않나 싶어요. 기성용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요.
저 역시 기성용을 매우 아끼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단지 유럽리그의 경험만을 놓고 보자면 지동원 조차 대부분의 한국 레전드보다 우위라고 해야 할지도 몰라요. 독일리그는 또 유럽 변방도 아니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2002년 수비도 최진철 ,김태영이 핵심이고 그중에서도 최진철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최진철이 실력있는데 주목 못받은 케이스죠,, 홍명보야 한국축구의 적자로서 엘리트 코스 다 밟아가면서 내논 결과가 그정도 란게 개인적으로 홍명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뭐 그렇게 잘했냐 싶기도 하네요,, 한국축구 지도자들 보는 눈이 있어서 최진철을 좀더 빨리 썼으면 월드컵 첫승은 좀더 빨랐지 않았나 싶네요.
유럽에서 안뛰었다고 홍명보가 무시 당할만한 클레스 인가... 그래도 우리 나라 축구 선수중에 유일하게 해외리그 두군데서 주장 완장 차고 뛰었던 선수고 세계 올스타에 출전하고 월드컵 브론즈볼 수상한 선수인데.. 한창 잘나가던 j리그랑 백인들 사이에서 주장완장 차는게 어지간한 선수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솔직히 기억보정을 좀 하자면, 2002년 이전에는 홍명보 수비 실수 많이 하는걸로 욕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홍명보뿐만 아니라 황선홍, 유상철도 홈런왕이라고 욕 많이 먹었고요.
물론 2002년에 히딩크 감독 만나면서 많이 발전하기는 했죠.
그에 반해 기성용은 어렸을때부터 기량 인정 받고 유럽에 나갔고, 거기서도 팀 에이스로 인정받을만큼 실력만 놓고 보자면 공인받았죠.
역대 대한민국 최강팀이 2002년 팀인 것도 맞고, 선수들의 평균적인 실력도 2002년이 가장 상향평준화 된 것은 맞지만, 선수 개개인으로 놓고 본다면 그때는 손흥민, 기성용 처럼 유럽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던 선수는 거의 없었죠.
뭐 2002년 끝나고 몇몇 선수는 빅클럽에서 영입 할 생각이 있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사된 것은 거의 없고요.
홍명보의 감독경력이나 축협과 연계된 오점때문에 선수능력에 대한 마이너스가 어느정도 소량이라도 분명히 존재할거라고 봅니다. 두선수의 선수시절 전체를 봤던 저로서는 굳이 비교하자면 수비능력에서는 홍명보, 공격력에서는 기성용에 점수를 주고싶네요.
굳이 기성용의 굴욕이라고 표현할것도 없구요 홍명보도 나름 대한민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이고, 선수로서 한국 역대 최고의 두뇌였던것은 확실합니다. 경기 운영능력에서는 지금까지 아시아 통틀어서도 역대급이라고 봐요.
뭐 난 지금의 홍명보는 매우 싫어하지만
선수시절까지 굳이 조롱조로 말하고 싶지는 않군요
유럽나가본적도 없어서 유럽검증 안된거 맞지만
오랫동안 한국축구 수비의 주축역할을 했었던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
굳이 '어딜 비비냐ㅋ' '굴욕이다' '거품심하네' 이런 투로까지 선수시절 활약까지 깍아내리고 조롱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홍명보는 한일월컵사강이란게 크지만 사실 자국에서 열린거란사실도 무시못함..
기성용은 클럽 커리어는 한국 중미 중 클럽 커리어 압도적 1위,
국대도 원정 16강이랑 런던올림픽 영국일본이기고 준우승견인 아시안컵 준우승에 모두 일조했으니
어느정도 모두 갖췄고... 머하나 떨어지는게 없음... 성용이는 클럽 국대포함해도
기성용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