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에 5번째 별을 안긴 최강희 감독의 내년 구상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슈퍼맨’ 이동국(38)과 재계약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반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두(36), 에델(30)과는 이별을 하기로 했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동국의 재계약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동국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에두는 시즌 초부터 올 시즌을 자신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로 삼았다. 에두는 1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즌 중 은퇴를 보류하는 분위기도 보였지만 전북을 떠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최강희 감독은 “에두가 한국에서는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한 뒤 “본인이 돈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의 의견도 중요하다”며 브라질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델은 최강희 감독에게 아픈 손가락이 됐다. 시즌 초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전북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24경기를 뛰며 3골 3도움을 올렸으나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최강희 감독은 “에델과는 1년 계약을 했었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우리 팀과는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능력 있는 선수니까 다른 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