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나 권창훈은 어느날 갑자기 프로 선수 등록하고 뛰는 선수던가요? 완성된 상태로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요?
신인발굴을 계속 되어 왔습니다. 이름을 쭉 나열하다보면 계속 되어 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건 기준을 유럽축구와 빅리그에 두면 썩은 동태눈알이 된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너무 뛰어나면 고교 졸업 후 바로, 외에는 대학 2~3학년때 쯤 리그에 진입합니다.
보통 후자가 많죠. 박지성도 대학때 J리그 교토퍼플상가에서 프로데뷔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럽과 비교해 리그 진입 시기가 늦습니다. 이건 또 사회문화를 비롯한 국가시스템
까지 들어가야하는 부분이니 내다버리기로하고...
이동국을 말하는데, 그 시기는 눈 높이가 한국 프로축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눈 높이가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에 가 있습니다. 미디어가 사기급 포장을 해줘도 스타플레이어가 되기
요원합니다. 월드컵 나가서 메시 저리가라 활약 보여주지 않는 한 말이지요. 그리고, 항시 도는
말. 국내용. 아무리 월드컵에서 뭘 보여줘도, K리그에만 머물거나, 혹은 유럽에서 활약 못하면
꼬리표 붙여 비아냥대며 깍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지요. 예전과 같이 좋은 선수들은 계속 태어나고,
만들어지고, 리그에 등장하고 하는데 스타 플레이어 조건이 고점에 잡혀 있어서 안되지요.
당장 김진수 선수와 박주호 선수를 이야기해볼까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들은 스타플레이어
였습니다. 경기장에서 숨만 쉬어도 박수갈채 받는다 할 정도로 추켜세워졌다랄까? 그런데, 지금은
어떤 취급을 받던가요? 김진수 선수가 지금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K리그라는 이유
로 스타의 ㅅ자도 못 꺼내지요. 박주호 선수도 다를바 없습니다.
디종에서 뛰고 있는 권창훈 선수는 스타플레이어 일까요? 20년 전이었으면 슈퍼스타였을겁니다.
눈 높이가 챔피언스 리그가 아니고, 유럽에 진출해서 서양인과 대등하게 싸우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경기를 하고 있다하면 슈퍼스타는 따논 당상이지요. 귀국시 청와대에서 불러서 만찬하고
기념사진 찍고 행사하고 했을 정도일겁니다. 그런데, 지금이 20년전은 아니지요.
리그에서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지, 과거보다 지금은 경쟁이 더 심하고,
스타선수의 기준도 크게 올라가있어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