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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2 00:59
[기타] 슈틸리케호, 우즈벡전 관전포인트는 무엇??
 글쓴이 : 우아한머슴
조회 : 612  

슈틸리케호, 우즈벡전 관전포인트는 뭘까?



우즈베키스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강 진출 여부가 걸려있어서 관심이 가는 경기인데요.

이 경기의 승패 못지않게 축구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16시30분) 경기를 시청하면서 아래의 관전 포인트를 체크해보면 축구 보는 맛이 더 진해질 겁니다.



#1 전반전에 득점할 수 있을까?


8강전 이후의 경기는 체력싸움입니다. 

그렇기에 연장전을 적게 치르는 팀의 우승확률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4강에 진출하는 팀 간의 전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것이지요. 컨디션난조와 부상은 체력소모가 많을 경우 발생합니다.


우승하고 싶다면 한국은 우즈벡전에서 반드시 90분 안에 승리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것도 시작 20분 안에 선취골을 넣어야 합니다. 언론들은 “우즈벡전, 체력.압박 떨어지는 후반을 노려라”고 주문합니다만 좋지 않은 오지랖입니다.


무득점 상태로 후반전에 들어갈 경우 선수들은 조급해집니다. 연장전을 치르지 않아야 다음 경기에 유리한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기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급하게 서두르다보면 실수가 나오게 되지요. 정상적인 경기도 어렵고 오버페이스까지 할 수도 있으니 전반전부터 밀어붙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전반 20분 안에 선취골을 넣을 경우 한국은 전술운용의 폭이 커집니다. 우즈벡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고, 그럴 경우 2선과 수비의 폭이 넓어질 것이므로 역습에 의한 추가골도 가능할 것입니다. 역습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 되지 않을까,,,^^


전반전에 다 득점하면 전술운용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선수교체로 주요 선수들의 체력안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전반부터 밀어붙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은 전반전에 득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슈틸리케 감독의 별명을 히딩크의 ‘오대영감독’에 빗대 ‘일대영감독’으로 부르자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우즈벡전에서 ‘1골 징크스’를 깰지도 관심거리입니다.



#2 득점루트는 무엇일까?


우즈벡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들고 나올 전술은 호주전과 상이할 것입니다. 

기본 포메이션은 변화가 없는 4-2-3-1일 것이고 골이 급해지면 4-1-3-2 4-3-3으로도 변형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술은 ‘볼의 점유율’과 ‘전방부터의 압박’을 기본으로 잡을 것이고요. 선수들에게 짧고 간결한 패스를 주문하고 연습했을 겁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조별리그에서 드리블과 패스에서 미스가 많아 역습의 빌미가 됐음을 인지하고 시정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한국의 주요 득점루트는 측면의 크로스일텐데, 공중볼 크로스는 정확도 면에서 떨어집니다. 

10개 중에 정확하게 우리 공격수를 향해 날아가는 ‘택배 크로스’가 몇 개가 될까요? 

아마도 1~3개 정도일 것입니다. 게다가 체공시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수비에 차단될 확률이 높습니다. 매우 비효율적인 축구라는 거지요. 


반대로 땅볼 크로스는 성공확률도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수비하기에 수월하지가 않습니다. 이미 파라과이 친선전(10월)에서와 호주전의 이근호-이정협 합작골에서 그 파괴력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우즈벡전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득점루트가 바로 이 ‘땅볼크로스’입니다. 볼 수 있을까요?



#3. 부상악몽과 옐로카드 주의보 떨쳐낼까?


부상으로 이청용과 구자철이 낙마했습니다. 우즈벡전부터는 부상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21명도 로테이션을 돌리기에 무리인데 부상자가 추가로 나온다면 한국에게는 남은 경기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테니까요.


각국마다 옐로카드 경계령이 내렸습니다. 

8강전까지 경고누적이 적용되고 4강부터는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차두리, 김창수, 장현수, 남태희, 한교원이 경고 한 장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즈벡도 총 7장의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센터백. 좌우 수비진에서 4명, 미드필더 3명이 경고를 받고 있어 한국에겐 호재입니다. 

수비가 아무래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말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옐로카드 주의보를 뛰어넘을 묘수을 짰을까요? 



#4. 이정협의 선발출장, 골운이 좋은 선수 이어갈까?


슈틸리케의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신고 무도회에 나와 왕자를 만날까요? 

왕자의 이름이 ‘사강’이라는 후문....

이정협이 선발출장하고 골을 넣으면 한국이 승리한다는 공식을 만들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협 나올까요?




#5 한국관중 얼마나 올까?


관중의 힘, 스포츠든 콘서트든 연극이든 관중(청중) 수에 따라 경기와 연기의 질이 달라집니다. 

관중(청중)들의 참여와 응원은 선수와 연기자(가수)들의 열정을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충천할 것입니다. 

조별리그에 몰려와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관중, 우즈벡전에도 몰려와 선수들의 힘을 북돋아 주겠지요? 한국관중, 얼마나 올까요?



#6 슈틸리케, 벤치에 앉을까?


슈틸리케 감독이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 감독으로 취임해서 치른 8경기 모두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항상 테크니컬 에어리어 끝까지 나와 선수들을 향해 지시하고 격려하고 파이팅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한국이 다 득점한 적이 없어서 벤치에 앉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확인하기위해 우즈벡전에서는 전반전에 골을 몰아넣었으면 합니다.




한국이 우즈벡전에 이기고, 이란을 이기고, 호주(일본)을 눌러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댓글에도 적었지만,,,

지금 한국 국민들의 스트레스는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미숙한 정치력 탓일 텐데요. 언제 폭발할지 아슬아슬합니다. 

폭발일보 직전인 국민들의 숨통을 튀어줄 유일한 해소거리가 아시안컵 우승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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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랄 15-01-22 01:09
   
솔직히 의외로 사람들 아시안컵에 큰 관심이 없어요 그냥 하면 하는갑다 하고 보는정도 -.- 물논 예~전처럼 완전 무관심 까진 아니지만 여전히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듯 하더군요
     
처용 15-01-22 01:41
   
저는 이번 아시아컵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오히려 월드컵보다 재미나더군요. 물론 답답한 경기운영과 기대이하의 결과로 걱정과 애정어린 비판도 하지만 그만큼다음 경기를 내심 응원하고 있어 정성스럽게 써준 우아한머슴님 글이 더 잼나게 느껴지는군요
          
우아한머슴 15-01-22 15:34
   
처용님//정이 있어야 관심도 갖고 비판도  하는  거지요
님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재미있게 느꼈셨다니 감사요 ^^
     
우아한머슴 15-01-22 15:40
   
김지랄님//아시안컵이든 월드컵이든 관계없이 국가대항전은
축구마니아가 아니라도 관심을 가질건데요?
호주전 시청율 18%결코낮은건 아니죠 ㅎ
발해로가자 15-01-22 02:36
   
4번과 6번 글이 참 흥미롭네요.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우아한머슴 15-01-22 15:25
   
발해로가자님//댓글감사요^^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시작한 관계로
새벽1시쯤에 업로드했습니다  재미있어셨다니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남자도 칭찬에 약한긴 매한가지인 모양입니다 ㅎ